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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가진 것들은 슬프다 - 어제와 오늘, 그리고 꽤 괜찮을 것 같은 내일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오성은 (지은이) 
  • 출판사오도스(odos) 
  • 출판일2021-12-24 
보유 5,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속도를 잠시 멈추고 들여다보는
일상의 눈부신 흔적들
소설가 오성은의 감성 사진 에세이


우리는 속도 속에 살고 있다. 지구의 속도와 계절의 속도와 노화의 속도, 게다가 온통 우리의 몸과 마음을 끌어당기는 욕망의 속도까지 더해져 하루하루가 쏜살같이 흘러간다. 어린 시절에는 잘 느끼지 못하던 시간의 흐름이 나이가 들수록 빨라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슬퍼지곤 한다. 이를테면 어머니의 흰머리가 하루하루 늘어가는 게 보일 때, 주름이 깊어질 때, 통증이 쉬 낫지 않을 때, 행복했던 추억만 자꾸 떠오를 때 우리는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속도가 우리를 자꾸만 시간의 끝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멈출 수는 없는가? 혹은 반대 방향으로 되돌릴 수는 없을까? 앞으로 계속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 해도 잠시 과거로, 이전의 행복했던 기억 속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을까?

알랭 드 보통은 ‘진정으로 귀중한 것은 보고 생각하는 것이지 속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속도를 잠시 멈추고 진정으로 귀중한 것을 보고 생각할 때 우리는 속도를 잠시 멈출 수 있다. 그리고 사진은 그것을 가능케 한다. 카메라 렌즈 넘어, 뷰파인더 너머로 사물의 속도를 붙잡을 수 있다. 우리를 자꾸만 밀어붙이는 슬픈 속도의 압박을 잠시 멈춰보자. 그리고 멈춰진 속도 속에서 슬프지만, 또 아름다운 진정으로 귀중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속도 속에 있다 보면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들조차 제대로 생각하거나 돌아볼 시간이 없다. 사진은 그 태연한 일상을 영원한 일상으로 남기는 것이다. 자칫 아무 의미 없거나 혹은 나만의 기준으로 보고 넘겼을 많은 것들을 머무르게 한다. 그때 조금 더 지혜로웠어야 한다고, 그때 더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야 한다고, 혹은 다시 저 기쁜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때로 우리가 마주한 사진들은 호젓한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행복했든 후회했든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의 삶은 그 순간이 가장 찬란하다. 어쩌면 우리의 삶은 매 순간, 살아 있는 현재가 모두 아름다운 건지도 모른다. 늘 번잡하고 바쁘고 휘황찬란한 시대에 속도를 멈추고 호젓한 쓸쓸함을 느끼는 것도 현재를 즐기는 멋진 방법이 될 것이다. KBS TV(부산)에서 ‘바다 에세이 포구’라는 프로그램과 라디오 ‘시시(詩詩)한 남자 오성은입니다’를 진행했던, 소설가 오성은의 사진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저작 활동과 문예활동을 하는 다재다능한 소설가이자 영화감독, 그리고 뮤지션이다. 무심하게 스치듯이 누르는 셔터 한 번에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사진이 찍힌다. 찾고 싶은 어떤 흔적들이 사진을 통해 말을 걸어주는 듯하다. 먼지가 쌓인 선반을 더듬고, 오래된 궤짝을 열어보고, 텅 빈 장독대를 들여다보며 할머니의 모습을 찾아보려 했다는 그의 글처럼 우리는 모두 아름답지만 쓸쓸한 어떤 기억들이 있다. 속도에 묻혀 잊고 지냈던 우리만의 아름답고 쓸쓸한 순간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소설가의 마음으로 담아낸 사진과 기록들을 읽다 보면 오늘 당신의 마음에 숨겨진 추억들이 아직 그곳에 있다고 일깨워줄 것이다.

시간의 끝으로 달려가는
속도를 잠시 멈춘다는 것


우리는 속도 속에 살고 있다. 지구의 속도와 계절의 속도와 노화의 속도, 게다가 온통 우리의 몸과 마음을 끌어당기는 욕망의 속도까지 더해져 하루하루가 쏜살같이 흘러간다. 이것은 결국 인간이야말로 시간의 속도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어린 시절에는 잘 느끼지 못하던 시간의 흐름이 나이가 들수록 빨라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슬퍼지곤 한다. 이를테면 어머니의 흰머리가 하루하루 늘어가는 게 보일 때, 주름이 깊어질 때, 통증이 쉬 낫지 않을 때, 행복했던 추억만 자꾸 떠오를 때 우리는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속도가 우리를 자꾸만 시간의 끝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이 시간의 속도야말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그렇다면 멈출 수는 없는가? 혹은 반대 방향으로 되돌릴 수는 없을까? 앞으로 계속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 해도 잠시 과거로, 이전의 행복했던 기억 속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을까? 알랭 드 보통은 ‘진정으로 귀중한 것은 보고 생각하는 것이지 속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속도를 잠시 멈추고 진정으로 귀중한 것을 보고 생각할 때 우리는 속도를 잠시 멈출 수 있다. 그리고 사진은 그것을 가능케 한다. 카메라 렌즈 넘어, 뷰파인더 너머로 사물의 속도를 붙잡을 수 있다. 우리를 자꾸만 밀어붙이는 슬픈 속도의 압박을 잠시 멈춰보자. 그리고 멈춰진 속도 속에서 슬프지만, 또 아름다운 진정으로 귀중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멈추고 들여다보는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모습들


멈추었다면 이제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속도 속에 있다 보면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들조차 제대로 생각하거나 돌아볼 시간이 없다. 속도 속에서 어떤 순간이나 상황을 보는 것과 속도가 멈춘 상태에서 들여다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분명 같은 장소, 같은 시간 속에 있었지만, 서로가 보는 세상은 바라보는 지점에 따라 분명 서로 다르다. 너의 시선과 나의 시선, 너의 상황과 나의 상황은 달랐고 우리는 그것을 서로 나눌 시간이 없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세상을 우리는 늘 하나의 세상이고 같은 세계라고 여기며 아무런 의심 없이 살아왔다. 이를 착각이라고 불러도 된다면 우리는 어쩌면 이 착각 속에서 태연하게 사는 게 나날의 일상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은 그 태연한 일상을 영원한 일상으로 남기는 것이다. 자칫 아무 의미 없거나 혹은 나만의 기준으로 보고 넘겼을 많은 것들을 머무르게 한다. 그때 조금 더 지혜로웠어야 한다고, 그때 더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야 한다고, 혹은 다시 저 기쁜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때로 우리가 마주한 사진들은 호젓한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좋은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하지만 좋은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림자의 예술인 경우가 많다. 사진 속 밝게 드러난 빛은 화려함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그 너머에 자리 잡고 있는 우리 삶의 쓸쓸한 단면을 보여주면서 말을 걸기도 한다. 일상의 본 모습을 드러내 주는 속도의 멈춤, 그리고 감추어진 속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진을 오래도록 들여다보자.

일상의 눈부신 흔적들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의 모든 순간


한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계정에 “시간을 딱 한 번만 되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이 올라온 적이 있다. 그때 속으로 후회하는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후에 그 내용이 책으로 나와 살펴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모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고,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후회했던 때로 돌아가서 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작가는 말하기를 나이가 많을수록 과거에 어떤 후회가 있었든 그 시절이 찬란했다고 여기고, 나이가 어릴수록 후회했던 일만 눈에 밟혀 현재의 젊음이 찬란한 줄 모르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렇다면 결국 행복했든 후회했든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의 삶은 그 순간이 가장 찬란한 것이 아닐까? 어쩌면 우리의 삶은 매 순간, 살아 있는 현재가 모두 아름다운 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스펙타클한 시대에 사진이라니, 뭔가 어색해 보이고 멈춘 듯한 시선 속에 어떤 쓸쓸함 같은 것이 느껴지지만 그 또한 아름답지 않은가? 늘 번잡하고 바쁘고 휘황찬란한 시대에 속도를 멈추고 호젓한 쓸쓸함을 느끼는 것도 현재를 즐기는 멋진 방법이 될 것이다.

소설가의 마음으로 담아낸
아름다운 사진과 쓸쓸한 기억들


KBS TV(부산)에서 ‘바다 에세이 포구’라는 프로그램과 라디오 ‘시시(詩詩)한 남자 오성은입니다’를 진행했던, 소설가 오성은의 사진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저작 활동과 문예활동을 하는 다재다능한 소설가이자 영화감독, 그리고 뮤지션이다. 무심하게 스치듯이 누르는 셔터 한 번에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사진이 찍힌다. 그것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필경 따뜻할 것으로 생각한다. 찾고 싶은 어떤 흔적들이 사진을 통해 말을 걸어주는 듯하다. 먼지가 쌓인 선반을 더듬고, 오래된 궤짝을 열어보고, 텅 빈 장독대를 들여다보며 할머니의 모습을 찾아보려 했다는 그의 글처럼 우리는 모두 아름답지만 쓸쓸한 어떤 기억들이 있다. 속도에 묻혀 잊고 지냈던 우리만의 아름답고 쓸쓸한 순간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소설가의 마음으로 담아낸 사진과 기록들을 읽다 보면 오늘 당신의 마음에 숨겨진 추억들이 아직 그곳에 있다고 일깨워줄 것이다.

저자소개

외항선 선원이었던 아버지께서 에스파냐령 라스팔마스에서 옥편을 펼쳐 들고 지어 편지로 써 보낸 이름입니다. 이름이 어머니에게 도착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을 타고 도장밥을 먹고 멀미를 안고 파도에 휩쓸렸을까요. 이름이 제대로 와주어 참 다행입니다. EP 앨범 〈This is my>, 단편영화 <향기> <응시>를 만들었습니다. 쓴 책으로 여행 산문집 『바다 소년의 포구 이야기』 『여행의 재료들』, 영화 소리 산문집 『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 앤솔러지 소설집 『미니어처 하우스』가 있습니다.

목차

prologue 004



1부 어제와 오늘, 그리고


우리는 나란히 앉아 011

살며시 두고 온 일상 027

어느 날 문득 빗방울 소리가 들린다면 041

미소가 먼저 도착하면 좋겠어 055

마법을 믿는 당신에게 071

그러다 문득 다시 밤이에요 087

너를 다 보내지 못했으므로 101

아직 소리 내어 읽어줄 당신을 기다리며 115

얼마나 오랫동안 그 자리에 앉아 129

닳아 없어진다 해도 143



2부 꽤 괜찮을 것 같은 내일

고양이 로쟈 님의 발을 밟다 159

모두의 시장이었어 163

윤슬이 유난히 찬란한 이곳은 흰여울이다 167

새해에도 계속 음악을 들읍시다 171

당신이 아직 그곳에 있기를 175

감만창의문화촌 7호실에서 179

가끔 당신이 그리워 웁니다 183

시네마테크를 돌아보는 슬픔 189

어느 밤이 노래가 된다면 193

책도 음악을 듣는다고 197

당신의 알림 203

당신이 조금 덜 외롭고 그러하기를 207



epilogue 214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