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이규보가 지은 가전체 작품. 계세징인(戒世徵人)의 목적을 가진 풍자문학으로 술을 의인화하여 지은 작품. 임춘(林椿)의 <국순전 麴醇傳>이 술을 부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면 이 작품은 술의 긍정적인 면을 드러내고 있다. 시대 배경은 위?진(魏晉)인데 주인공 국성(麴聖:淸酒를 가르킴)의 조상은 원래 농사꾼으로 아버지는 차(?), 어머니는 곡씨(穀氏)의 딸이었다. 국선생은 총명하고 뜻이 커서 당시 도잠(陶潛)?유영(劉伶)과 사귈 정도로 출중한 인물이었고, 임금의 총애를 받기도 했다. 그의 아들 삼형제(酷?酉 暴 ??)가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방자히 굴다가 모영(毛穎:붓을 말함)의 탄핵을 받아 몰락하게 되었는데, 아들들은 죽고 국선생은 탈직(脫職)되어 서민으로 떨어졌다. 그 뒤 도적들의 발호로 나라가 시끄럽자, 국선생을 다시 기용하여 도적들을 토벌하게 하였다. 그 뒤 은퇴하여 고향에 돌아가 폭병(暴病)으로 죽는다. 술과 인간과의 미묘한 관계와, 그리고 인간의 성쇠(盛衰)를 완곡하게 표현한 풍자적 작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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