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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것들 : 슬프도록 아름다운 독의 진화

박성웅, 정준호 외, EBS미디어 기획 | 엠아이디(MID)
  • 등록일2017-02-2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중남미에는 독화살개구리라는 작고 예쁜 개구리가 있다. 이 개구리는 작고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보호색이라는 자연계의 원칙을 무시하듯이 밝고 화려하다. 왜 그럴까? 그들은 다른 개구리에게는 없는 치명적인 무기, 독(毒)이 있다. 독화살개구리는 어떤 방법으로 독을 가지게 되었을까? 자연선택은 왜 이들이 독을 가지도록 강요했을까? 독이란 과연 무엇일까? 독화살개구리의 독과 뱀의 독, 해파리의 독, 더 나아가 초본식물 디기탈리스의 독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생물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생활환경의 변화, 기생생물 먹이의 변화 등 이루 셀 수 없이 많다. 이런 다양한 진화의 모습 중에도 가장 경이로운 부분이 바로 독(毒)이다. 아마존, 호주의 사막과 대산호초 등 지구의 오지들을 찾아다니며 맹독을 가진 생물들의 생태를 통해 독이 과연 무엇인지, 독과 자연선택의 상관관계는 무엇인지, 진화의 과정에서 독이 수행한 역할을 탐구하고 더 나아가 독(毒)을 인간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연구를 살펴본다.
독(毒)이란 생체에서 물리 · 화학적 반응을 통해 생리적으로 어떤 해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인데 이로운 효용을 나타내는 것은 약(藥)이라 하며, 독은 약의 반대어가 된다. 동일한 물질이라도 투여량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으므로 독을 엄밀하게 규정짓기는 어렵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렇다면 왜 같은 과(科)의 유사한 종(種)중에도 어떤 종은 독을 사용하고 어떤 종은 독을 사용하지 못할까? 또 독을 사용하는 종들도 어떤 종은 자신의 체내에서 독을 합성하는데 어떤 종은 먹이나 공생 박테리아로부터 얻은 독을 사용할까? 동물의 독과 식물의 독과 세균의 독은 어떻게 다르고 같은 점은 무엇일까? 또, 세균, 갑각류, 절지동물, 곤충, 연체동물, 어류, 양서류, 파충류에는 독을 가진 생물들이 흔한데 그보다 고등하다고 알려져 있는 조류나 포유류에는 독을 사용하는 생물들이 없을까? 너무도 많은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식물, 동물, 세균의 독을 막론하고 천연 독은 오랫동안 우리들과 함께해왔다.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냥용으로 사용한 쿠라레,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몰고 간 독미나리 추출물 코니인, 수많은 생명을 구한 푸른곰팡이 추출물 페니실린,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보툴리눔 뿐만 아니라 의료용 마취제들도 상당부분 생물에서 추출된 독성분을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성분이 우리들의 의료, 미용, 의식에 사용되게 될지 최신 연구 성과도 충분하게 고찰한다.

저자소개

저 : 정준호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에서 기생충학을 배웠고,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 지역의 주혈흡충 관리사업 책임자로 파견되어 소외열대질환 클리닉 운영 등을 담당했다.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 언스온] 및 [청년의사]에 기생충 관련 칼럼을 연재했으며, 국민라디오 [기생충펀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생명진화의 숨은 고리, 기생≫,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가 있고 옮긴 책으로 ≪말라리아의 씨앗≫이 있다.

저 : EBS 다큐프라임 [진화의 신비, 독] 제작팀
박성웅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고 방송 PD가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EBS에서는 [사이언스 大戰], [EBS 로봇파워], 어린이 과학드라마 [미래를 보는 소년], [원더풀 사이언스] 등 과학 프로그램을 주로 기획, 제작해 왔다. 생물들의 생존과 독성과의 상관관계를 탐구하는 생물진화 프로젝트 EBS 다큐프라임 [진화의 신비, 독]을 방영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작으로 EBS 다큐프라임 [진화의 신비, 독], EBS 다큐프라임 [기생], 원더풀 사이언스 [바람을 향한 인류의 진화, 목포대교], EBS [로봇 파워] 등이 있다.

서동새라
독특한 이름 덕에 늘 한 번 더 인사하게 되는 방송작가.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했다. KBS에서 [TV는 사랑을 싣고], [연예가 중계] 등을 썼고 EBS에서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딩동댕 유치원]을 썼다. 우연히 동물프로그램과 인연이 많아 KBS의 [주주클럽], EBS의 [동물일기] 등을 작업하다 [진화의 신비, 독]에 빠지게 됐다.

홍의권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자연과 함께 자라고 대학과 대학원까지 강원도에서 마쳤다. 신문기자를 꿈꾸었으나 자연다큐멘터리 촬영감독으로 진로를 바꿔 카메라 한번 안 잡아본 상태에서 덜컥 EBS에 입사했다. 2011년 EBS 다큐프라임 [화산], 2013년에는 다큐프라임 [기생]으로 한국방송촬영 감독연합회가 주관하는 그리메상 우수작품상을 두 번 수상했다. 자연과 과학을 아우르는 자연 과학 다큐멘터리 촬영에 관심이 있다.

목차

서문: 독한 것들을 위한 변명
제1장?독?
-독? 독!
[인터뷰/ 베놈과 포이즌의 차이]
-독해서 슬픈 짐승들
-인터뷰 · 인랜드타이판
-독해지기 위한 노력
-양이 먹으면 젖이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
-독한 진화
제2장?독한 생존
-독화살개구리
-상자해파리
-사탕수수두꺼비
-바다뱀
[인터뷰/ 바다뱀]
-코모도왕도마뱀
제3장?독한 경쟁
-폭탄먼지벌레
-푸른고리문어
-청자고둥
-오리너구리
-남가뢰와 홍날개
-코알라와 유칼립투스
-짐피짐피 나무
[인터뷰/ 짐피짐피 나무]
제4장?인간과 독
-독이 약이다
-항생제는 독이다?
-독한 사회
-독사교상
-레저용 독
-사람들도 독에 적응하고 있을까?
나가는 말: 독한 생물, 독한 진화, 하지만 그래서 슬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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