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고향으로 돌아온 정인은 비슷한 시기에 이사 온 혜정에게 흥미를 느낀다. 여자 혼자, 그것도 외딴 시골에서 살아가는 일이 녹록치 않을 텐데 혜정은 꽃도 가꾸고 음식도 잘해먹으면서 우아함과 기품을 잃지 않는다. 점점 혜정의 삶을 동경하는 정인은 어느 날 혜정의 비밀을 알게 되고, 오랫동안 정인이 숨겨온 진실이 드러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