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무탈한 오늘

문지안 | 21세기북스
  • 등록일2019-11-05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36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아무 일 없다는 듯
곁에 머물러 있는 오늘이
언젠가 가슴 아리도록
그리워할 일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지겹다고 생각한다. 늘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잠드는 오늘이 무의미하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하고,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 실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은 그 자체로 행복이다. 저자 또한 대학생활을 시작하려던 찰나 암이라는 병을 만나며 삶이 흔들렸다. 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안온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는다. <무탈한 오늘>에는 그 경험 속에서 저자가 느낀 "아무 일 없이 살아가는 오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섯 마리의 개와 다섯 마리 고양이를 돌보고, 가구를 만들며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작은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어떤 하루도 어제와 같지 않음을, 어떤 내일도 오늘과 같지 않을 것을 알기에 무탈한 오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때문에 <무탈한 오늘>은 "오늘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온전하게 살아가자"라는 삶의 방향을 말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저자 : 문지안
가구공방 애프터문의 디렉터.
스물두 살, 대학에서 퇴학당하고 삶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두해 후 서울대에 입학해 새로운 걸음을 떼려는 순간 암에 걸렸음을 알게 되었다. 큰 수술 후 불필요한 세포들과의 이별을 기다리는 동안 갈 곳 없는 토끼와 함께 지내며 안온한 일상의 의미를 알아갔다. 전공 수업에서 마주한 실험동물들이 자신의 토끼와 같은 모습임을 보아버린 뒤, 사는 일이 전과 같지 않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경험들로 여러 차례 멈춰 선 후, 말하지 않는 존재들과 함께하는 안온한 일상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는 가구 공방 애프터문을 운영하며, 여섯 마리의 개와 다섯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목차

Prologue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의 행복

애프터문 군단 가계도

Part 1. 따뜻한 존재와의, 오늘

01 1월 1일의 인사
02 관우
03 기다림
04 늙은 개
05 상냥한 존재
06 연이
07 버림
08 만삭 호두
09 닿아있는 시간
10 수국과 보리
11 작은 풍선
12 흐르는 시간
13 오공이
14 연탄
15 다정함의 결과
16 그들의 평생
17 만들고 싶지 않은 가구
18 어리광
19 기억력
20 작은 요구
21 호의의 걸음
22 목걸이
23 말하지 않는 존재
24 나약한 사람
25 나만
26 상실의 시간
27 봄의 아침

Part 2. 당신과 보낸 언젠가의, 오늘

01 나의 무게
02 봄의 교집합
03 신혼
04 사랑의 조각
05 선물 같은 기억
06 아빠의 마중
07 아이와 엄마
08 여름의 빛
09 옳음
10 다른 하늘
11 작아지는 날
12 체온의 힘
13 커피 한 잔의 꿈
14 내년에

Part 3. 싱긋 웃게 만드는 우리의, 오늘

01 결의 안쪽
02 가능성의 조각
03 간격
04 그녀의 가구
05 나무의 선택
06 남은 생
07 몸으로 전하는
08 숲의 자리
09 애프터문의 오늘
10 아들의 책장
11 오늘의 아침
12 우아한 흔적
13 거실장의 가치
14 나무의 시간
15 엄마의 책상
16 의자의 가치
17 가구의 시작

Epilogue 그래서, 이제 녀석은 우리와 함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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