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가 세상을 바꿀 무기가 될 수 있다면, 이 책은 거대한 무기고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폭력에 맞서는 페미니스트를 위한 최고의 무기
스마트폰을 자꾸 떨어뜨리는가? 사무실 냉방 온도가 낮아 감기를 달고 사는가? 마스크나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너무 헐겁거나 꽉 끼고, 처방받은 약이 어쩐지 효과를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남성을 위해, 남성에 의해 설계된 이 세계가 어떻게 인구의 반, 여성을 배제하는지 증명한 책이다. 남자를 인간의 디폴트값으로 여기는 사고방식 때문에 여성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는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겨난 데이터 공백은 여자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아프게 만들고 때로는 죽이기까지 한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기술과 노동, 의료, 도시계획, 경제, 정치, 재난 상황 등 16가지 영역에 걸쳐 여성에 관한 데이터 공백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차별의 단면을 면밀하게 보여준다. 그간 은폐되고 누락되었던 여성의 관점과 지식을 복원하는 것이 남녀 모두, 나아가 세상에 어떤 이득이 되는지 시사한다. 방대한 통계 자료와 풍성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젠더를 둘러싼 끊임없는 논쟁과 잘못된 편견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보다 합리적이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무기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 :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저자 :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Caroline Criado Perez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여성운동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여성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잉글랜드은행에서 발행한 지폐에 여왕이 아닌 여성 인물을 싣는 일에 앞장섰으며, 여성 학대 관련 법령 개정과 2016년 의회 광장에 여성 참정권 운동가인 밀리센트 포셋(Millicent Fawcett)의 동상을 세우는 캠페인을 주도했다. 2013년 BBC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영국의 인권단체 리버티가 수여하는 ‘올해의 인권운동가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대영제국 4등 훈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여자처럼 행동하라(Do It Like a Woman)』가 있다.
그의 두 번째 저작인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우리가 인류의 반, 여성과 관련된 사실들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밝힌 책이다. 이러한 데이터 공백이 여성들을 체계적으로 차별하고 배제하는 메커니즘을 노동, 도시계획, 과학, 정치, 경제 등 전 영역에 걸쳐 면밀하게 살핀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뉴욕 타임스》, 《가디언》, 《인디펜던트》, 《포브스》, 《선데이 타임스》 등 주요 매체의 극찬을 받았다. 2019년 영국왕립학회 과학서적상을 수상했으며, 《타임스》 올해의 책, 《파이낸셜 타임스》&맥킨지 올해의 경제경영서로 꼽혔다.
역자 : 황가한
서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언론정보학을 복수전공 한 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현대적 사랑의 박물관』, 『보라색 히비스커스』(2019 올해의 청소년 교양 도서), 『아메리카나』, 『제로 K』,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2018 세종도서 교양 부문), 『엄마는 페미니스트』 등이 있다.
머리말
서론 남성이 디폴트
1부 일상
1장 눈 치우기도 성차별적일 수 있는가 : 이동
2장 성 중립 화장실 : 도시계획
2부 직장
3장 힘든 금요일 : 돌봄노동
4장 능력주의 신화 : 고용과 승진
5장 남자는 보편, 여자는 특수 : 산업안전
6장 신발 한 짝보다도 못한 : 불안정노동
3부 설계
7장 방글라데시 여자들이 신식 화덕을 거부한 이유 : 개발계획
8장 남자에게 맞는 원 사이즈 : 사회적 표준
9장 사내들의 바다 : 기술
4부 의료
10장 효과 없는 약 : 의학 연구
11장 “이례적” 증상 : 진단과 치료
5부 공공 생활
12장 공짜로 착취 가능한 자원 : 노동 가치
13장 여자 지갑에서 남자 지갑으로 : 세금
14장 여권은 인권이다 : 정치
6부 재난
15장 누가 다시 지을 것인가 : 재해복구
16장 당신은 재난 때문에 죽는 게 아니다 : 난민
맺음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