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매 순간 결핍과 고독감에 흔들리는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책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보통의 언어들 』.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 그간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온 경험을 살려 우리가 삶에서 맞부딪히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일상의 단어 속에서 탐색한다. 그녀는 작사가로서의 예민한 안테나를 살려 우리가 자주 표현하는 감정의 단어들을 수집하고, 그 단어들이 다 품어내지 못한 마음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평범한 단어들 속에 깃들인 특별한 가치를 찾고 삶의 지향점을 풀어가는 김이나의 글은 쳇바퀴 같은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확장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김이나 작가는 세 가지 방향으로 단어들을 수집했다. 관계, 감정, 자존감이 그것이다. 익숙한 단어에서 지난 기억을 소환하고 지금의 순간을 생각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단어 고유의 특성과 의외성을 발견하는 그녀의 시선은 매우 신선하고 흥미롭다. 첫 번째 ‘관계의 언어’는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단어를 소개한다. 타인과 ‘선을 긋는 일’은 중요하며 상대와 멀어지기 위함이 아닌 더욱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기 위한 것임을, 숨기고 싶은 ‘상처’는 서로의 아픔을 깊이 살펴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내포되어 있음을 이야기하며 ‘관계’에 대한 그녀만의 생각을 전한다. 두 번째 ‘감정의 언어’는 단어가 지닌 특유의 감각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그녀의 표현력을 엿볼 수 있으며 세 번째 ‘자존감의 언어’는 나의 삶의 방식과 태도를 성찰하게 만드는 단어들로 채워져 있다. 더불어 성공한 작사가로서 보이는 화려한 모습 이면에 고단하고 혹독한 생존의 과정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저자 : 김이나
작사가 겸 방송인. 1979년 서울 출생.
유년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의 칭찬과 사랑을 부족함 없이 받으며 자랐고,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의 프레임에 속지 않겠다는 당돌함과 슬픈 영화 속 주인공의 얼굴만 보아도 눈물이 핑 돌던 섬세한 감성을 고루 갖춘 어린이로 성장했다.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작곡가 김형석을 만난 계기로 작사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고 히트곡만 300여 개가 넘는 작사가가 되었다. 2019년에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라디오 DJ가 되었고, MBC 라디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따뜻한 시선과 이성적인 태도를 함께 지닌, 그리고 이것을 누구보다 선명하게 표현하는 사람이다. 보잘것없고 부끄러운 부분은 누구에게나 있고 오히려 그로 인해 스스로를 더욱 빛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쳇바퀴 도는 일상 속 특별함을 꿈꾸면서 살아가고 있다. 저서로는 『김이나의 작사법』이 있다.
Prologue. 당신만의 언어를, 당신만의 세계를 바라보는 일
Part 01. 관계의 언어
“주파수가 맞으려면 박자를 맞춰가야 해”
좋아한다. 사랑한다 : 상대방을 향한 내 감정의 속성
실망 : 우린 모두 불완전한 인간
미움받다 : 대충 미움받고 확실하게 사랑받을 것
# 사랑하기에 좋은 사람
선을 긋다 : 그 사람과 나 사이의 거리
시차적응 : 각기 다른 마음의 시계
사과하다 : 기다림이 필요한 시간
연애의 균열 : 지난 기억이 만들어낸 의심 사이렌
공감 : 통하는 마음은 디테일에서 나온다
싫어하다 : 내게는 싫은 사람이 있어
이해가 안 간다 : 비난을 내포하는 말
속이 보인다 : 경험치에 기반한 어른만의 언어
뒷담화 : 부정적 감정이 깃든 일에는 룰이 필요하다
미안하다 : 털어내지 말고 심어둘 것
비난 :다정한 사람들은 말수가 적다
지질하다 :구차하면 좀 어때
상처 : 서로의 아픔을 볼 수 있다면
포장하다 : 주는 이의 마음이 담긴 그 무엇
염치가 있다 : 내가 꼭 지키고 싶은 것
재벌, 갑질, 애교 : 우리에게만 익숙한 단어
소중하다 : 우린 매일 이별에 가까워지는 중
# 아픈 이별로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다면
Part 02. 감정의 언어
“감정, 누르지 않고 자연스레 곁에 두기”
부끄럽다 : 매력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찬란하다 : 각기 다른 기억을 끄집어내는 말
슬프다. 서럽다. 서글프다 : 아프고, 괴롭고, 외로운
# 마음을 방치하지 말아달라는 혼잣말
묻다. 품다 : 차마 어쩌지 못해 내리는 결정
위로, 아래로 : 오늘 그 감정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소란스럽다 : 주변과 대비되는 그 사람만의 감정
외롭다 : 오롯이 내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싫증이 나다 : 내 사랑의 진원지를 찾을 수 있다면
간지럽다 : 알다가도 모를 기괴한 행복감
기억, 추억 : 다르게 적혀 있는 지난 날
Part 03. 자존감의 언어
“약해졌을 때는 잠깐 쉬었다 갈 것”
성숙 : 애어른이 자라서 어른아이가 되는 아이러니
# 나이 든다는 것
꿈 : 꼭 이루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것
유난스럽다 : 그건 당신이 특별하다는 뜻
호흡 : 불안감에 빠진 나를 구원하려면
#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사람
드세다. 나대다 : 사람을 주저앉히는 말에 대해
정체성 : 나의 본모습이 혼란스러울 때
한계에 부딪히다 : 또 다른 가능성과 마주하는 순간
겁이 많다 : 결과적으로 늘 강한 사람들
이상하다 :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길
살아남다 : 영원히 근사한 채로 버텨낼 순 없다
창작하다 : 영감과 체력의 긴밀한 관계
쳇바퀴를 굴리다 : 일상의 반복이 알려주는 특별한 하루
기특하다 : 나의 존엄을 가꾸어 나가는 일
Radio record : 나를 지켜주는 말
Lyrics : 마음에 깃든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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