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의 명저에서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
자아의 상실과 불안, 도피의 메커니즘을 밝힌 에리히 프롬의 대표작을 만나다
인류가 자유에 내재해 있는 책임을 질 수 없다면 권위주의에 의지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사상가로 꼽히는 에리히 프롬의 대표작 《자유로부터의 도피》의 중심 사상이다. 이 책은 1941년에 출판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시의적절하다. 개인을 고립시키고 무력한 존재로 만드는 근대적 자유의 특성, 권위주의 체제가 생겨나는 원인 등을 이토록 깊이 통찰한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프롬은 이 책에서 정신분석의 통찰을 바탕으로, 자유로부터 도피하여 전체주의 지배에 기꺼이 복종하는 것으로 입증되는 근대 문명의 병폐를 분석한다.
저자 : 에리히 프롬
저자 : 에리히 프롬
1900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1918년에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나 1919년 하이델베르크 대학교로 옮기면서 전공을 사회학으로 바꾸었고, 1922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1930년에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 들어갔으나, 이 연구소가 나치 정권에 의해 폐쇄당하자 1933년에 시카고 정신분석연구소의 초청을 받고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듬해에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 사회연구소가 부설되자 거주지를 뉴욕으로 옮겼다. 1938년 컬럼비아 대학교에 사표를 낸 뒤 1943년에 워싱턴 정신병리학교의 뉴욕 분교 설립에 이바지했다. 이후 베닝턴 대학교,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74년 스위스의 무랄토로 이주한 뒤, 1980년에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자유로부터의 도피》(1941), 《주체적 인간》(1947), 《건전한 사회》(1955), 《사랑의 기술》(1956), 《인간의 마음》(1964), 《소유냐 존재냐》(1976) 등이 있다.
역자 : 김석희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쥘 베른 걸작선집(15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 귀향살이 이야기를 엮은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1965년판 서문
초판 서문
제1장 자유─하나의 심리학적 문제인가?
제2장 개인의 출현과 자유의 다의성
제3장 종교개혁 시대의 자유
1. 중세적 배경과 르네상스
2. 종교개혁 시대
제4장 근대인의 관점에서 본 자유의 두 측면
제5장 도피의 메커니즘
1. 권위주의
2. 파괴성
3. 자동인형적 순응
제6장 나치즘의 심리
제7장 자유와 민주주의
1. 개성의 환상
2. 자유와 자발성
부록 성격과 사회 과정
주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