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개정판이 발행된 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이에 공저자들은 책의 간소화를 요구하는 독자들의 요구는 물론 각종 통계자료와 제도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전면적인 개정작업에 착수하였다. 당초 책의 간소화를 지향하면서 기존 교과서 형식을 교양서 형식으로 전면 개편하는 방안도 고려하였지만, 비교발전행정론이라는 교과서의 척박한 생존현실과 책의 연속성을 고려해 기존의 큰 틀은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대신 다소 이론적인 논의부분과 시의성이 떨어진 국가들의 소개 내용은 줄이되, 최근의 제도변화 내용과 새롭게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는 의미 있는 국가들의 발전 내용은 추가해 보았다. 이를 반영하는 주요한 개정내역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제1편의 경우 교과서의 틀을 유지한다는 취지 하에, 기존의 제1장과 제3장은 큰 수정 없이 유지시켰다. 그러나 제2장에선 발전지표에 대한 새 내용을 보강하고, 한국 발전의 현주소를 새로운 통계자료에 의거해 재구성했다. 또 국가발전의 명암을 보여주는 일본과 노르웨이의 발전사례 내용을 좀 더 체계적으로 보강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발전좌표를 보다 튼실히 해보았다. 단 상대적으로 과도한 이론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제2장 2절 연구방법을 전면적으로 개정하였다. 특히 중요도가 떨어지는 이론적 논의를 과감하게 삭제하는 한편 신제도주의와 구성주의 접근의 전면적인 보강에 주력하였다. 제4장의 경우도 거버넌스 이론이 행정학의 다른 각론분야에서 충분히 소개되었을 뿐만 아니라 본서의 실증분석에서 충분히 다루고 있다는 인식 하에 일반론 중심으로 작성한 기존 제4장을 전면 삭제하였다. 둘째, 제2편의 국가별 비교분석에선 다음의 내용들에 대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였다. 비교기준이 되는 변수들을 보다 구체화시켰다. 더불어 기존에 부록에 위치했던 국가별 종합 비교표를 이전해 재배치하는 한편 국내외 홈페이지나 교양도서 및 시청각자료를 활용한 과제(발표)작성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 국가별 분석의 경우 개별 국가의 정태적 분석에 치중하기보다는 최근에 부각된 주요 국가군 유형에 주목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하였다. 먼저 쇠퇴하고 있는 유럽의 대국 프랑스와 독일, 주목의 대상으로 등장한 남미의 쿠바와 베네수엘라, 싱가포르와 영국의 새로운 발전전략 등에 초점을 부여하였다. 유럽 강소국으로 소개했던 스웨덴, 네덜란드, 아일랜드의 발전이 주는 교훈적 함의를 좀 더 보강했고, 국가발전의 관심대상 중 하나로 부각되기 시작한 스위스의 발전전략을 강소국 부분에 새로 추가해 보았다. 기존의 사회주의 체제전환국가를 대부분 삭제하고 제3세계 국가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대륙 규모의 경제권을 자랑하는 브릭스(BRCIS)의 대표국가인 중국, 인도, 러시아의 발전전략을 새로 소개했다. 쇠퇴국가들에서도 교훈을 얻기 위해 아르헨티나, 필리핀의 발전실패 원인도 간략하게 도출해 보았다. 동아시아는 한국형 신발전국가의 재구성 방안에 초점을 부여하였다. 나아가 종합비교도 인식의 편의를 위해 비교론적 함의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보완하였다. 셋째, 제3편의 경우는 세계화 흐름의 최근 논의를 압축하여 소개한 뒤, 한국의 발전전략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완했다. 시대적 수요에 맞게 국민생활의 질 제고와 관련된 보편적 복지의 기초설계 방향, 생태도시, 문화도시, 안전사회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한국의 국부신장, 국질제고, 국격완비, 행정개혁과 관련된 기존 통계자료들을 새로운 통계치로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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