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에서 속옷만 입은 중년의 남자 시체가 발견된다. 재개발로 몇 년 째 어수선한 동네, 마을에 자리 잡은 연무동 성당의 신부가 죽은 것이다. 마을에서는 피아노 학원 원장이자 시후의 엄마가 살해된다. 강력반 오 형사는 선배 도 형사와 함께 마을을 둘러보고 성당에 사는 빈과 진우를 만난다. 커다란 덩치에 어린아이 같은 진우와 어린 나이에도 모두의 우두머리 같은 빈. 형사들은 이 사건이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느낀다. 살해된 원장의 시체에서 정체불명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되고 사건은 한층 미궁으로 빠진다. 형사들은 근처 플라스틱 공장을 조사하는 한편, 성당에서 만난 소년들이 실마리를 갖고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친구보다 책을 더 좋아했던 청소년기를 지내며 결국 글쓰기를 평생 직업으로 삼았다. 대학 시절 20살의 나이로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서고 졸업과 동시에 방송 일을 시작했다.
서른이 되면서 드라마와 추리소설 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라는 다소 과격한 제목으로 신춘문예에 당선이 되었다. 그 뒤 20년 넘게 드라마와 추리소설,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들며 미스터리 스릴러 전문작가로 자리를 잡았다. 셜록보다는 미스 마플을 좋아하고, 트릭보다는 범죄 심리에 더 관심이 가는 취향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표작으로는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 『잘 자요 엄마』, 『아린의 시선』 등의 장편과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별의 궤적』등의 단편집이 있다. 『인형의 정원』으로 2009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고,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등 다양한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2018년 현재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이 드라마로 제작중이며, 소설 집필과 함께 미니시리즈로 방영될 범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