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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왕이 온다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등록일2019-02-0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0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 수상작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미야베 미유키, 기시 유스케 극찬!
평범한 현실 속 뒤틀린 인간 심리를 건드린
사와무라 이치의 충격적 데뷔작!


평범한 현실 속 뒤틀린 인간 심리를 건드리며 극한의 공포를 끌어낸 메타 호러의 걸작 『보기왕이 온다』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보기왕이 온다』는 문학에서 보여주는 호러 표현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으며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데뷔작으로 대상을 거머쥐면서 이름을 알리게 된 사와무라 이치는 1979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대학을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15년 ‘사와무라 덴지(澤村電磁)’라는 이름으로 응모한 「보기왕」이 독특한 문체와 뛰어난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이 작품은 같은 해 『보기왕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일본 호러소설대상은 1994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4회 동안 진행되었고, 대상을 받은 작품은 총 열두 작품이다. 평균적으로 2년에 한 번꼴로 대상작이 나왔는데, 그만큼 허들이 높은 신인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보기왕이 온다』는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심사위원(아야쓰지 유키토, 기시 유스케, 미야베 미유키)의 만장일치로 예선을 통과하고 최종 선고를 거쳐 그대로 수상까지 이어져 큰 화제가 되었다. 미야베 미유키는 신인답지 않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솜씨가 얄미울 정도로 능숙하다고 평가했으며, 기시 유스케는 이 작품으로 다시 한 번 호러 붐이 일어날 거라 확신했다. 또한 「고백」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연출했던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이 『보기왕이 온다』의 가치를 인정하며, 오카다 준이치, 츠마부키 사토시, 고마츠 나나, 구로키 하루, 마츠 다카코 등 일본의 톱스타들을 주연으로 내세워 영화 「온다」를 연출했다. (2018년 12월 일본 개봉 예정)
평범한 일상을 파괴해가는 정체불명의 괴물 ‘보기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 『보기왕이 온다』 출간 이후 큰 인기를 끌며 『즈우노메 인형』(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과 『시시리바의 집』, 『나도라키의 목』을 시리즈로 출간했다.

“초등학생 때 교실 뒤 책장에 꽂혀 있던 『공포 원령 대백과』를 읽고 1년 가까이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했습니다. 당시엔 14층에 살고 있어서 친구가 함께 타주기까지 했지요. 계단은 길기도 했고 ‘위에서 뭔가가 내려오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이토 군, 그때는 미안했어. 그런 제가 4반세기 후에 ‘무서운 이야기를 써보자’고 마음먹고, 실제로 쓰기 시작하고, 어떻게 끝을 맺고, 게다가 일본 호러소설대상에 응모해, 대상을 받게 될 줄이야.” _ 당선 소감 중에서, 사와무라 이치

숨도 쉴 수 없는 극한의 공포가 온다!
“그것이 오면 절대로 대답하거나 안에 들여선 안 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다하라 히데키와 가나. 어느 날 히데키의 회사에 치사의 일로 볼일이 있다며 손님이 찾아온다. 배 속에 있는 소중한 아이 치사, 아직 아무에게도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게다가 손님의 방문을 알려준 후배 다카나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점점 상태가 나빠진다.
이후에도 이상한 전화나 메일이 오는 등 괴이한 일이 반복되자 히데키는 어렸을 적 자신을 찾아왔던 ‘보기왕’이라는 괴물을 떠올린다. 소름 끼치는 괴물 보기왕, 하지만 어떻게 생겼는지도, 정체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다. 그 괴물이 왜 이제 와서 나를 만나러 오는 걸까. 보기왕은 시간이 갈수록 진화하고, 히데키의 아내와 딸의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그를 점점 공포의 지옥으로 밀어 넣는다.
히데키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민속학 준교수인 옛 친구의 도움을 받아 초자연 현상에 관한 글을 쓰는 오컬트 작가 노자키를 만난다. 노자키는 히데키에게 필요한 것이 주술과 퇴마라는 사실을 깨닫고 히가 마코토라는 영매사를 소개해준다. 하지만 그녀는 보기왕이 사람의 상상을 아득히 초월한 존재이며, 부인과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대책을 내놓는다. 그 후 노자키와 마코토는 조사를 겸해 일주일에 한 번씩 히데키 부부의 집을 방문하기로 한다. 그리고 히데키의 집을 찾은 어느 날, 마코토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그것’이 너무나 끔찍한 존재임을 감지한다. 멀리 떨어져 있던 ‘보기왕’이 지금 바로 여기에 와 있는 것이다…….

딩동. 초인종이 울린다.
대답하면 안 된다. 문을 열어줘도 안 된다.
절대, 안으로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온다.


한 사람의 평범한 샐러리맨 ‘다하라 히데키’의 일상에 갑작스레 등장한 ‘보기왕’. 정체가 무엇인지 명백히 드러나지 않고, 왜 히데키의 주변에 출몰하는가도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파워풀하고 흉폭한 데다 집념도 강하고, 게다가 만날 때마다 지혜가 생기는 ‘두뇌파’ 괴물이다. 영능력자들마저 ‘보기왕’의 아성에 겁을 먹거나, 반격으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 이 ‘보기왕’이라는 네이밍은 보는 것만으로는 의미를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섬뜩함을 불러일으킨다. 『보기왕이 온다』와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시리즈인 『즈우노메 인형』의 ‘즈우노메’, 『시시리바의 집』의 ‘시시리바’, 『나도라키의 목』의 ‘나도라키’처럼 사와무라 이치는 정체 모를 단어로 공포나 불안을 조성하는 것이 특기이고, 이것은 그만이 가진 독자적인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보기왕이 온다』는 화자가 다른 세 가지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떤 인물도 완전히 다른 인상을 풍기며 독자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다. 또한 ‘보기왕’의 정체를 풀기 위해 해외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민속학적 고찰은 실재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설득력이 있다. 주관과 객관의 격차를 이용한 반전, 고래의 전승과 현대의 보편적인 문제, 나아가서는 수수께끼에 싸인 ‘보기왕’의 정체에 다가간다. 이런 의외성이 번득이는 연출은 작가가 호러만이 아니라 미스터리 기법도 체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사람의 마음에 생겨나는 틈을 ‘호러’라는 장르를 통해 탁월하게 연출해낸 사와무라 이치, 그는 어렸을 때부터 괴담이나 호러를 좋아해서 닥치는 대로 읽고 보고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포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처음 쓴 장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구성력과 세련된 문체는, 그동안의 독서 경험을 보란 듯이 자신의 피와 살로 만들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데뷔 시점에서 이미 노련하다는 인상을 준 작가가 앞으로 얼마나 무시무시한 작가로 변해갈지 자못 기대된다.

“공포를 만들어내는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가 아니라 누가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극한의 공포를 선보인다. 치밀한 구성과 뛰어난 표현력을 마음껏 구사해서. 보기왕의 정체는 무엇일까? 보기왕은 왜 사람을 찾아올까? 보기왕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을까? 이 책을 덮고 나서 만약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면 과연 여러분은 나갈 수 있을까…….” _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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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1979년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괴담과 호러 작품을 좋아했던 사와무라 이치는 오사카대학을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15년 ‘사와무라 덴지(澤村電磁)’라는 이름으로 응모한 「보기왕」이 독특한 문체와 뛰어난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절찬을 받으며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같은 해 『보기왕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데뷔작으로 대상을 거머쥐면서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린 『보기왕이 온다』 이후, 『즈우노메 인형』(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과 『시시리바의 집』, 『나도라키의 목』을 시리즈로 출간했다. 또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온다」가 2018년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는 『공포소설 기리카』가 있다.

목차

제1장 방문자 … 7
제2장 소유자 … 149
제3장 제삼자 … 227

참고 문헌 … 378
감사의 말 … 379
옮긴이의 말 …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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