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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 큰딸로 태어난 여자들의 성장과 치유의 심리학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비스 엔트호번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등록일2019-02-0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0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이 시대의 맏딸들과
맏딸을 키우는 부모들이
이 책에서 공감을 통한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_곽소현(가족학 박사, 심리치료 전문가,

《엄마와 딸 사이》 저자

우리는 살면서 누구도 선택한 적 없었고 선택할 수도 없었던 것들에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태어나면서 국적, 부모, 성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바로 그것들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결정짓는다. 출생 순서도 마찬가지다. 누구도 출생 순서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출생 순서는 큰 영향을 미친다. 맏이인지 막내인지, 혹은 중간에 낀 처지인지에 따라 한 집안의 형제들이라도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지 않던가. 비록 한 집에 형제자매가 여러 명이었던 시대에 비해서는 의미가 퇴색했을지 몰라도, 여전히 출생 순서는 한 사람의 특징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 책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의 저자들은 집안의 첫째, 그중에서도 특히 첫째 딸이라는 위치에 주목한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자란 이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점이 있다. 그 특별함은 주로 책임감, 리더십, 세심함 등으로 드러난다. 어린 시절엔 동생을 잘 돌보고 나이가 들어서는 부모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큰딸들, 학교나 직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장녀들은 과연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당당하고 따뜻한 첫째 딸들, 또 때로는 의무감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는 맏딸들에게 이 책은 흥미롭고도 날카로운 자기 분석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그리고 특별한 공감과 치유의 기회도 함께 선사한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맏이 역할을 잘해내온 이들, 그리고 비록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첫째 딸로 태어나길 잘했다고 느끼며 살아가는 믿음직한 장녀들 모두에게 저자들은 유쾌하고 속 깊은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첫째 딸은 왜 당당하고 따뜻할까?
이끄는 누나, 돌보는 언니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다


스스로도 맏딸인 저자들은 맏딸들을 위한 행사를 조직해 여러 연령대의 참가자들과 친밀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눔으로써 이들이 집안 내 역할은 물론 학업 성취, 직업 선택, 친구나 파트너와의 관계 등 다방면에서 공통적인 특성과 문제를 지닌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첫째 딸들이 성공과 행복에 가까워질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발견과 탐색의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맏딸이 태어난 순간부터 유년 시절에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부터 다룸으로써 우선 첫째 딸의 성장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 가정의 소중한 첫딸로 등장해 부모에게 특별한 기쁨을 선사하는 아이로서, 그리고 어느덧 동생이 등장하면서부터 큰 변화를 겪는 존재로서 어떤 특징을 나타내는지 ‘1부: 맏딸의 심리학 - 맏딸의 성장 과정’에서 살펴볼 수 있다. ‘2부: 첫째 딸은 왜 당당하고 따뜻할까? - 맏딸의 성격’에서는 장녀로 태어난 이들이 전형적으로 나타내는 성격적 특성을 흥미롭게 분석한다. 저자들은 맏딸의 날 행사에 참가한 여러 연령대의 딸들에게 자기 삶을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에 대한 답변을 얻어 유형화 작업을 행했다. 그 결과 책임감, 성실성, 효율적 일처리, 진지함, 보살피는 경향 등 다섯 가지를 맏딸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정리해낼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 분석과 관련된 설명 및 경험담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자신이 맏딸로서 지니는 성격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3부: “첫째 딸로 태어나길 잘했어.”에서는 첫째 딸들이 어린 시절부터 내재했던 자질을 삶에서 어떤 식으로 발현하는지 알아본다. 크게 우정, 일, 사랑, 맏딸 키우기, 가족과의 관계 등의 측면을 다룸으로써 맏딸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맏딸의 특별한 성격을 탐색하다
- 친구로 두고 싶고 선배로 함께하고 싶은 첫째 딸의 본성에 대한 기록

인간은 누구나 고유한 존재다. 한편 이 사실을 잘 아는 사람들조차 때로는 특정 범주 내에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특징을 종종 궁금해한다. 그리고 그 공통점을 발생시킨 요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어떤 이들은 유전자의 힘을 맹신하는가 하면 문화권에 따라서는 태어난 해나 계절을 성격과 연관시킨다. 출생 순서 또한 중요한 카테고리다. 즉 개인의 특성으로 보이는 어떤 자질이 사실 출생 순서가 같은 사람들이 지니는 공통점일 수 있다는 생각도 많은 사람들이 해왔던 것이다.

네덜란드 출신인 이 책의 저자들도 출생 순서가 같은 사람들에게서 특별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30년 넘게 친구로 지내면서 두 저자는 자신들이 삶의 방식, 외형적 특징 등이 무척 다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이 서로 비슷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둘은 모두 집안에서 첫째 딸이었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자랐다는 정체성을 두드러지게 인식하면서 둘만의 공통점이 아닌 전 세계 맏딸들이 공유하는 특징을 더욱 깊이 파보고 싶어진 이들은 본격적으로 맏딸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결국 ‘맏딸의 날’이라는 행사까지 조직하기에 이른 저자들은 조사 및 분석 결과를 모으는 과정에서 모든 맏딸이 각자 고유하고 특별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서로 매우 비슷하다는 확신을 굳힐 수 있었다. 이들의 역설에 따르면, 맏딸들은 동생들보다 오히려 다른 맏딸들과 닮은 점이 더 많다.

맏딸들은 누구나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독차지했던 시절을 거친다. 첫째로 태어난 딸이 보여주는 귀엽고 경이로운 행동 하나하나에 부모는 감동하며 애정을 퍼붓는다. 그런데 부모가 처음으로 부모 노릇을 하면서 맏이에게 쏟는 온전한 관심은 아이의 지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맏딸들은 학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얻는 편이다. 이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아이를 처음 키워보는 부모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고 싶어 하는 맏딸들의 마음과도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역시 학구열을 자극할 수 있다. 학업에 대한 맏딸들의 열망은 연구 결과로도 드러났는데, 중국 출신의 학자인 페이페이 부가 영국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는 맏이들이 동생들에 비해 교육에 대한 열망이 7% 높게 나타났으며, 그 열망의 정도는 특히 맏아들에 비해 맏딸들이 13%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동기부여가 가장 잘된 집단 역시 맏딸들이었다. 책임감과 성실성을 함양한 첫째 딸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맡은 일을 잘해내 믿음직한 존재가 되는 데서 만족감을 느낀다. 그리고 전체를 보는 혜안으로 멀티태스킹 능력을 발휘해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곤 한다.

저자들은 첫째 딸들이 맺는 관계에서도 인상적인 공통점을 발견해낸다. 저자들이 맏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째 딸들의 가장 친한 친구 역시 첫째 딸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편이나 파트너의 출생 서열에 대해 질문했을 때에는 상대가 자신처럼 맏이가 아닌 중간이나 막내라는 응답이 비교적 많이 나왔다. 특히 이성애자인 첫째 딸은 누나가 한둘 있는 막내아들과 잘 맞는다고 한다. 또한 저자들은 어린 시절에 가족 관계에서 맡았던 역할이 성인 이후의 관계에 복제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학술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이로써 성장 과정에서 익숙해진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상대와, 특히 출생 순위 면에서는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상대와 사랑에 빠지기 쉬운 이유를 귀띔해준다. 한편 저자들은 첫째 딸들과 아버지의 사이에 대해서도 일리 있는 분석을 내놓는다. 맏이가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시절을 지나 동생이 등장하면 아기를 보느라 바쁜 엄마는 아빠에게 첫째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빠는 엄마와 좀 다르게 첫째 딸이 다소 위험해 보이는 놀이를 해도 놔두고 독려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아빠와 시간을 보내며 첫째 딸들은 더 용감해질 뿐 아니라 아빠와 특별한 정을 나누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러한 설명을 접하며 독자들은 다른 맏딸과 공유하는 자신의 특별한 힘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우정과 사랑, 나아가 아버지와의 관계를 돌아볼 기회까지 가지게 될 것이다.

첫째 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맏딸들을 위한 따뜻한 공감과 치유의 심리학

네덜란드라는 타 문화권에서 성장한 저자들이 만나온 맏딸들도 우리 주변의 많은 첫째 딸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듯하다. 이 책의 저자들이 다양한 연령대의 첫째 딸들과 나눈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그리고 다양한 문헌 연구를 거쳐 추려낸 맏딸의 대표적 특성은 책임감, 성실성, 효율적 일처리, 진지함, 그리고 보살피는 경향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책임감은 나이를 막론하고 다수의 첫째 딸들에게서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첫째 딸들은 어려서부터 더 어린 동생을 돌보느라 바쁜 엄마를 위해 집안일을 돕거나, 혹은 아예 엄마를 대신해 직접 동생을 돌보면서 자란다. 이렇게 좀 더 의젓한 역할을 언니나 누나에게 기대하는 부모들은 예나 지금이나 많이 있다. 또 첫째 딸이 책임감을 드러내는 행동을 할 때 부모는 행복해하며 동생들은 그 행동을 따라 하거나 저항한다. 이런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첫째 딸들의 책임감은 무의식 속에서 점점 커져만 간다는 것이 저자들의 진단이다.

유달리 돋보이는 책임감이 모든 첫째 딸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책임감을 당연시한 나머지 집안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에 의문조차 갖지 않으며 지내다가 어느덧 지쳐버리는가 하면, 진로를 택할 때 자신의 원하는 길보다 아버지가 권하는 바를 따르는 경향도 있다. 또 책임감은 종종 갖가지 일에 대한 걱정으로도 이어진다. 첫째 딸들은 동생들의 미래, 부모의 관계, 나아가 집 밖에서 벌어지는 잡다한 일에 대해서까지 곧잘 근심한다. 한편 이들은 책임감을 갖고 모든 일을 잘해내려고 애쓰다 완벽주의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남들 눈에는 괜찮아 보이더라도 스스로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맏딸들이 어느 정도는 완벽주의자 성향을 지닌다. 비록 극단적인 상황으로 자신을 내모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늘 최선 혹은 최고를 지향하는 편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완벽주의 성향이 변화를 거부하고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이 책이 책임감이나 완벽주의에 사로잡히기 쉬운 맏딸들에게 주의를 주는 역할에만 그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저자들은 첫째 딸들이 좀 더 자유로워질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도 제시한다. 예컨대 저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에서도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그래야 주변을 챙기느라 기진맥진해지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해준다. 또한 책임감을 갖고 앞에 나서는 맏딸들이 없는 상황이 되어도 다른 사람들끼리 잘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믿어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물론 맏딸들이 나서면 좀 더 나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로 물러서 있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저자들은 책임감과 성실함, 진지함 같은 맏딸 특유의 훌륭한 자질이 때로는 자칫 직관의 속삭임을 놓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알려주면서 스스로가 느끼고 원하는 것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저자들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책임감을 심하게 느껴 부담스러워했던 첫째 딸들, 그리고 단지 맏이라서 해내야 할 것만 같은 일들을 감내하며 살아온 장녀들은 좀 더 자유로워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첫째 딸로 태어나서 버거웠던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팁과 따뜻한 공감을 함께 건네주는 책이다.

‘맏딸’이라는 단어는 책임감, 세심함, 따뜻함 등의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맏딸은 살림 밑천이라고 했다. 첫째로 태어났기 때문에 온 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이 책은 맏딸들이 왜 어릴 때부터 과도한 책임감을 지니며 스스로에 대한 기대를 높게 가지고 완벽함을 추구하는지, 그리고 가정이나 사회에서 리더로 활약하거나 보살피는 일에 탁월함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나아가 ‘이제는 맏딸로서 혼자 다 책임지거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다른 사람을 보살피느라 하소연하거나 기댈 곳이 없었다면 이제는 자신을 돌보라’와 같은 메시지도 전한다. 그동안 맏딸로 살면서 지쳐 있었다면 이제 긴장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아 자유롭고 편안해지기를 바란다. 이 시대의 맏딸들과 맏딸을 키우는 부모들이 이 책에서 공감을 통한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곽소현(가족학 박사, 심리치료 전문가, 《엄마와 딸 사이》 저자)

“첫째 딸로 태어나길 정말 잘했어.”
- 맏딸이 성공한 맏딸들에 대해 쓴 최초의 책

형제가 셋 이상인 집이 흔하던 과거에는 장남들이나 장녀들이 그저 ‘맏이라는 이유로’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느끼고 살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집안의 대를 이어가기 위해서, 가업을 제대로 물려받거나 물려주기 위해서, 어서 자리를 잡아 동생들의 학업을 책임지기 위해서 등등 갖가지 이유로 개인의 욕망은 접어두고 맏이로서의 의무를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살았던 장남들이 예전에는 정말이지 차고 넘쳤다. 장녀는 어떤가. 자신도 어린아이일 때부터 더 어린 동생들을 능숙하게 돌보는가 하면, 부모가 없거나 바쁜 경우에는 집안일을 떠맡다시피 하는 첫째 딸이 드물지 않았다. 원치 않게 이른 취직을 하고 집안 경제에 도움을 주던 맏딸 역시 많았다. 맏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표현이 괜히 있었던 것이 아니다. 오늘날 중년의 나이를 통과하고 있는 이들만 해도 맏이로 산다는 것의 애환을 충분히 경험하거나 목격해봤을 것이다.

세상은 제법 달라졌다. 이제는 첫째 딸로 태어났다고 해서 과도한 부담감 속에서 오로지 동생들을 위해 자신의 꿈을 억지로 포기해야만 하는 여자들은 드물고, 어느덧 맏딸 콤플렉스라는 말 따위는 잘 쓰이지도 않게 되어버렸다. 다자녀 가구를 위한 획기적 정책을 전 국가적으로 고심하는 초저출산 시대인 만큼 맏이라는 위치 자체가 점점 귀해지고 있기도 하다. 오늘날 동생을 둔 딸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역할을 통해 더 자연스럽게 키운 리더십, 성실성, 배려심 등을 무기로 삼아 원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 확실히 맏딸들은 강점을 지닌다. 과도한 책임감에 억눌리거나 완벽주의의 함정에 깊이 빠지지만 않는다면 이들은 특유의 야망을 바탕으로 학업과 직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그뿐만 아니라 동생들을 돌보면서 체득한 따뜻함과 세심함으로 부드러운 리더가 될 자질도 충분하다. 이러한 힘을 최대한 발휘해서 자기 분야에서 현실적인 성공을 이루고 싶어 하는 첫째 딸들에게 이 책은 조력자 혹은 코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다.

책에는 사회적으로 특별한 성공을 이루고 이름을 널리 알린 맏딸들의 말이나 글이 군데군데 실려 있다. 오프라 윈프리, 비욘세 같은 유명 연예인과 작가 J.K. 롤링,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등 남다른 성취를 이뤄낸 이들의 사례를 소개하거나 인터뷰 중 일부를 인용함으로써 읽는 재미도 더해준다. 믿음직한 선배들이 들려주는 다양한 경험담은 당당한 꿈을 품은 첫째 딸 독자들은 물론 첫째 딸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도 반가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들은 이 책이 자신들이 아는 한 맏딸들이 직접 맏딸에 대해 쓴 최초의 책일 것이라고 말한다.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이 책을 통해 맏딸 독자들은 작지만 단단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맏딸은 첫아이라서, 여자아이라서 부모로부터 큰 사랑을 받지만 동생들이 태어나면 부모의 사랑을 나눠 가지게 되며 서러움을 느끼는 자식이기도 하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 ‘장남’의 역할이 있었다면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는 ‘맏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짧은 시간을 외동으로 지내고 나서 동생들을 돌보며 부모의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하는 맏딸을, 이 책을 통해 더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야순님(《보통의 육아》, 《보통의 엄마》 저자)

저자소개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는 네 아이 중 맏이로 태어났으며 커뮤니케이션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했다. 작가로 활동하면서 네덜란드 인간 발전 센터(Center for Human Emergence)와 스코틀랜드 핀드혼 재단(Findhorn Foundation)의 대표로도 일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맏딸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맏딸들이 들려준 이야기 | 맏딸들은 무엇이 비슷할까?
맏딸들, 그리고 맏딸의 어머니들에게 | 첫째 딸의 탄생과 성장에 대하여

1부
맏딸의 심리학
- 맏딸의 성장 과정


+ 한 가족의 기적으로 등장하다
규칙을 정하는 첫째 딸 | 부모의 첫사랑
+ 모든 것은 첫아이를 중심으로
달라지는 부부 | 부모도 세상에 새로 태어나다
| Case : 비스의 경우 | 맏딸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 맏딸의 야망에 대하여
부모의 크나큰 행복
+ 시간은 맏이만을 위해 흘러간다
관심을 받아 똑똑해지는 맏이들
+ 첫째 딸은 왜 말을 잘할까?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 Case : 리세터의 경우 | 착한 소녀의 껍질을 깨고 나왔던 때
+ 동생이 등장하다
동생이 태어날 때가 다가오면
+ “넌 이제 다 컸잖아.”
집안일을 도와주는 역할
+ 이끄는 사람, 혹은 돌보는 사람
특별한 유대를 맺고 최선을 다하다
| Case : 비스의 경우 | 어른스러운 언니로서 느꼈던 불안감
+ 첫째와 둘째는 완전히 다른 존재
출생 순서는 지울 수 없는 낙인
+ 부모는 자녀들을 똑같이 대하지 않는다
질서를 지키는 첫째, 미지를 세계를 탐험하는 둘째
+ 부모의 사랑을 박탈당하는 고통
2등급 자식이라는 느낌
+ 형제자매가 셋 이상인 경우
포기할 수 없는 지위
| Case : 리세터의 경우 | 이해하기 어려운 동생

2부
첫째 딸은 왜 당당하고 따뜻할까?
- 맏딸의 성격


+ 맏딸들은 서로 닮았다
판단, 공감, 그리고 행동
| Case : 비스의 경우 | 내면의 비판자를 잠재우는 방법
+ 맏딸들은 왜 책임감이 강할까?
성실함이 강력한 자질이 되려면 | 효율적으로 일할 줄 아는 여자들
+ 진지함과 따뜻함이라는 무기
보살핌과 애정의 잠재력
| Note | 맏딸들의 다섯 가지 특징
+ 맏딸은 모든 이를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 사람인가?
당신은 완벽주의자인가?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실패의 장점 | 누구나 약점은 있다
| Case : 비스의 경우 | 완벽한 결과물을 낼 수 없다면!

3부
“첫째 딸로 태어나길 잘했어.”
- 맏딸의 성장과 치유


+ 첫째 딸이 사람을 사귀는 방식
맏딸은 끼리끼리 | 떠받쳐 올려주는 관계
| Note | 맏딸들은 날카롭고 엄격한 편일까?
+ 막내 출신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여자끼리의 우정 | 가족은 가족이고 친구는 친구다
| Case : 리세터의 경우 | 남자들만 초대해도 될까?
+ 아버지의 뜻을 따라야 할까?
길 앞에서 망설이는 맏딸
+ 리더에 더 적합한 성격
의미를 추구하는 첫째 딸들
+ 너무 강해 보일지 모른다는 두려움
부정적인 인상을 주면 어쩌지?
+ 책임을 지는 삶
스스로 믿을 용기만 있다면
| Case : 리세터의 경우 | 위쪽의 의사를 전달하는 일
+ 첫째 딸들은 누구에게 끌리는가
같으면서 다른 상대를 찾아라 | 첫째 딸과 막내아들의 만남
+ 막내를 만날까, 맏이를 만날까?
첫째끼리 사랑하기의 어려움
+ 자신을 드러내야 할 때
맏딸 자신은 어떤가?
| Case : 리세터의 경우 | 이 사람과 계속 함께 살 수 있을까?
+ 엄마가 되고, 엄마를 이해하고
엄마 앞의 맏딸 | 엄마의 이름을 불러보면
+ 맏딸은 타고난 걱정꾼?
어떤 두려움과 불안
+ 맏딸에게는 더 특별한 아버지
아빠는 딸을 더 용감하게 만든다
+ 내 딸은 다르게 키우겠다는 결심
완벽한 엄마도 완벽한 첫째 딸도 없다
| Case : 비스의 경우 | 엄마가 되어본 건 처음이라
+ 서로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
자기 관점을 갖기 위한 노력
+ 다른 모습으로 살아볼 수 있을까?
과거의 역할
+ 부모의 재혼으로 형제 서열이 바뀐다면?
새로운 시작
+ 돌보는 일은 평생 첫째 딸의 몫일까?
당연히 떠맡는 일은 그만!
+ 가족과 이별할 때가 되었을 때
누구든 마지막 날을 맞게 된다
| Case : 리세터의 경우 | 서로를 아주 잘 아는 사람들

에필로그
맏딸들의 성장과 치유를 위한 네 가지 연습

1. 가족 망 | 2. 핵심적 선택 | 3. 맏딸임을 깨달은 순간 | 4. 특징 찾아내기

참고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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