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 범죄 그 이면의 추악한 진실을 추적하다 nn 2011년 서울, 조용하던 주택가에 난리가 난다. 김춘호와 그의 아내, 두 딸이 처참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된다. 범인은 손과 발이 기형이며 말도 하지 못하는 벙어리다.n 강력계 형사 성훈은 이 사건이 범상치 않은 사건이라 여기지만, 팀장은 정신병자의 충동적 살인으로 단정 짓는다. 이에 성훈은 대학시절 스승인 천교수의 도움을 받아 홀로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천교수는 최면요법을 통해 벙어리가 복수를 한 것이며 그 어머니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n 한편 성훈은 조사를 하면서 벙어리 살인마에 관해서는 새로운 것을 알아내지 못하는 반면, 예기치 않게 피해자인 김춘호를 비롯한 그 가족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속속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먼 과거 춘호가 상습강간 및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민희라는 여인의 존재가 드러난다.n n 인간의 악마성과 끔찍한 정서를 무서우리만치 치밀하게 탐구하는 작품nn <괴물>의 도입부는 충격적이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초반부 물리적인 공포감을 선사하며, 끔찍하고 참담한 기분이 들 정도로 실감나는 범죄 현장의 묘사를 능수능란하게 펼쳐낸 작가의 집요함이 놀랍다. 그러나 초반부를 지나 중반부를 거쳐 후반부로 가는 과정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주는 정서적 공포감이 서서히 가슴을 옥죄어 오는 작품이다. n 무엇이 우리 사회의 괴물을 만들어내는지 생각하게 만들며 이야기의 재미도 놓치지 않는 미스터리 소설 <괴물>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1981년 출생. 본래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9년 즈음부터다.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시나리오를 썼는데 궁극적으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자는 생각에 소설을 쓰게 되었다. 3D입체영상이라는 분야에서 일을 하며 글을 쓰다가 2013년 말부터 각종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기 시작해 2014년 말 엔블록 출판사의 미스터리 걸작선에 단편 <히스테리 연구>가 당선되었고 2015년에는 <히스테리 연구>와 <히키코모리 카페>가 e북으로 출간되었다. 2015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당선된 장편 <에덴>은 2016년 여름 e북과 웹툰으로 출간되었다. 그렇게 전업 작가가 되어 현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을 통해 <프린테라>라는 SF액션 소설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