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선적 상사 밑에서 창의적 부하가 된다는 것, 맥아더 장군에 맞선 조지 케니 중장의 방법 : 많은 직장인들이 하는 하소연이 있다. 기업의 리더들은 끊임없이 ‘창의와 혁신’을 외치지만 정작 기업 내부에서 창의와 혁신의 씨앗이 자라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이러한 모순의 비밀은 바로 ‘상사와 부하의 관계’에 있다. 상사는 자신보다 뛰어나고 창의적인 부하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부하는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상사에 대해서 주눅이 들어 더 이상 자신의 창의성을 발현하지를 못하기도 한다. 물론 1차적인 잘못은 상사에게 있지만, 자신의 창의성을 현장에서 증명하지 못하는 부하의 잘못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부하가 상사를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부하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상사를 대하고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태평양 전쟁 당시의 독선적인 상사였던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과 그의 부하였던 조지 케니(George Kenny) 중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어떻게 조직이 승리를 거두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nn● … 생각을 읽는 탁월한 전략과 인간적 매력,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 장군 : 굳이 전쟁사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사막의 여우, 롬멜(Erwin Rommel 1891~1944) 장군’이라는 이름 한번 정도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육군 원수였던 그는 비록 나치를 이끌었던 히틀러 수하 군인이었지만 그에 대한 찬사는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영군의 병사들마저 그를 영웅시 하자 영국 사령부는 ‘롬멜을 영웅시 해서는 안 된다’는 포고문까지 내려 보낼 정도였다. 또한 히틀러를 암살하려고 했던 일군의 독일 청년장교들은 롬멜을 히틀러 이후의 독일을 이끌어갈 인물로 주목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나치에 대한 혐오를 공공연히 드러내기도 했기에 ‘나치에 이끌리지 않았던 착한 독일군’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그를 ‘2차 세계대전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야전 사령관’으로 기억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n롬멜의 모습은 오늘날 경영자와 관리자들이 보여주어야 할 가장 전형적인 리더십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여우’라는 별명에 맞는 뛰어난 전략 전술의 구성은 물론이거니와 가족과 부하들에게도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었던 그는 병사들에게 ‘롬멜 장군과 함께 있으면 불가능은 없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오늘날의 경영 상황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우리 사장님과 함께라면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직장인이 얼마나 있을까? 롬멜의 사망 이후 7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리더십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nn● … 계획의 오류 VS 무계획의 승리, 독일군의 스당 돌파와 영국군의 코만도 작전실패 : 팀 운영에 있어서 ‘계획’이라는 것은 성과를 위한 필수적인 대전제로 여겨진다. 그래서 계획이 없는 사업은 있을 수 없고, 또한 계획대로 움직여야만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업이란 그저 망망대해에 떠 있는 돛단배 정도로 연상되곤 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처럼 애초에 세운 계획이란 성공의 가능성을 현저하게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또한 상황의 변화에 상관없이 견고하게 지켜져야만 하는 것일까? n세계 2차 대전 초기인 1940년에 벌어진 두 개의 전투는 이러한 계획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끔 하는 계기가 된다. 한 전투는 계획을 너무 잘 지켜서 실패한 경우고, 또 한 전투는 애초의 계획이라는 것을 지키지 않아 성공한 경우다. 물론 전쟁이라는 급박한 상황을 일괄적으로 경영과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사례는 팀 운영에 있어서의 순발력, 즉흥성, 과감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이다.
<현대국제법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