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n n n n길 잃은 청춘.n이서하 작가님을 처음 만났을 때 들은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나의 20대가 떠오르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대학 입학 전까지는 사회에서 인도하는 길만 따라 걸으면 된다. 나의 의견보다는 부모님의 의견, 사회의 의견에 따라 나의 할 일이 정해지는 것이다. 그렇게 대학을 입학하고 나면, 갑자기 주도권이 나에게 돌아온다.n‘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어?’n‘대기업 준비할 거니?’n‘공무원할거면 빨리 준비해야 돼.’n주변에서는 나의 의견을 묻기 시작하고, 20대가 넘어서야 부랴부랴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 고민해야 되는 상황에 처한다.n이서하 작가님이 딱 길 잃은 청춘이었다. 자신에게 돌아온 주도권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청춘 말이다.n그는 주도권을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글을 선택했다. 글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고민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하 작가님이 가진 고민 중에서 이번 소설에서는 ‘성격을 어떻게 바꾸지?’라는 고민을 풀어놓았다. 그리고 글의 끝에는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을 적어 두었다.n성격 고민을 해결한 것만으로는 아직 아무개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았다고 하긴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앞으로 아무개가 되어도. 글을 쓰면서 자신의 이름을 찾을 것이다.n독자들 중에서도 현재 아무개인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길 잃은 아무개 말이다. 그 중에서 자신의 성격을 잃어버린 아무개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서하 작가님의 글이 마음 속 깊이 울림을 줄 거라 확신하기 때문이다.n자신의 고민을 글로 풀 줄 아는 작가,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표현하는 이서하 작가님의 첫번째 책을 축하 드리며, 앞으로의 글도 기대된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n n- 글 못 쓰는 소설가 김자현 -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