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선 합성생물학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이와 꽤 비슷하게 여겨지는 ‘유전공학’과의 차이점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전공학은 기존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생명체에서 몇 개의 유전자를 조작해 형질을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이는 ‘전혀 새로운 생명체’라고 보기는 힘들고 그저 ‘다른 생명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하지만 합성생물학은 과거에 있는 것을 기반으로는 하지만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전혀 새로운 인공 생명체의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치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듯한 ‘낯설고 이질적인 생명체’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합성생물학을 조금 학문적인 용어로 정의해보자면 ‘자연 세계에 존재하는 생물 시스템을 재설계하거나,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 구성 요소와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 … 희토류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을 독점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를 1% 이상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호주, 인도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는 무려 95%가 존재하고 있어 사실상 ‘중국의 전 세계 독점’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이 이러한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는 경향은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센카쿠 열도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였다. 그런데 이때 중국은 ‘희토류 금수조치’라는 대응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에 일본은 거의 백기를 드는 투항을 하고 말았다. 희토류 중 네오다늄이라는 물질은 전기차의 모터로 사용되는 영구 자석의 핵심적 원료였기 때문이다. 결국 관련 산업이 무너질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휩싸인 일본은 그 후 영토분쟁에 더 이상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말았다.
● … 로봇은 인류의 기술이 지향하는 궁극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추고 모든 위험한 일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은 한마디로 ‘테크놀로지의 로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로봇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결과 오는 2030년까지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어 보급되는 로봇의 수가 3,0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로봇의 수가 늘어나게 되면 이 로봇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수명을 다한 로봇의 폐기도 문제가 될 뿐 아니라 로봇의 활동과정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환경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친환경 로봇, 즉 ‘그린 로봇’의 개발이 미래 산업계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건국 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숙명 여자 대학교에서 ‘이온 다발 때려 내기를 이용한 패턴 만들기’를 연구했으며 한국 과학 기술 연구원에서 ‘다이아몬드상 탄소 필름의 성장 메커니즘’을 연구했다. 현재 동국 대학교 융합 에너지 신소재 공학과에서 연구 교수로 있으면서 계산 과학을 통해 재료의 성질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