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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달달하게 오래오래 가는 연애법

이훈성 지음 | 청춘북스
  • 등록일2017-02-22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8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 … 연예 초보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는 상대방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사람’을 얻었다는 희열,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마음이 흥분되고 즐겁다는 경험은 충분히 상대를 통제했으면 하는 욕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초기에 사랑이 불붙었을 때에는 상대방에게 구속되는 것조차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른바 ‘아름다운 구속’이 되기 때문이다. 그때는 서로간의 그러한 행동들이 간섭이나 귀찮음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관심과 사랑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속해 있다는 깊은 내면의 충족감이 연애 초보들의 즐거우면서도 행복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완전한 사생활이 없어지다 보면 그때부터 슬슬 자유가 빼앗긴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친구도 마음대로 만나기 힘들고, 누군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언제 헤어졌는지까지 보고를 해야 한다. 귀가 시간이 늦어지면 계속해서 전화가 오고, 술을 많이 먹는다 싶으면 상대방은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물론 그 짜증의 이유는 충분히 알겠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



● … 의심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사랑은 지옥이 된다. 이러한 의심은 일반적으로 점점 더 강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나가 의심스러우면 둘이 의심스럽고 그러다보면 보다 많은 것들이 의심이 간다. 심지어는 ‘과연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것도 의심이 된다. 의심의 특징은 끝이 없다는 것이며 점점 강해진다는 것이며 또한 지속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의심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떨까? 그것은 어쩌면 자기 존재의 부정이다. 나는 그렇지 않은데, 상대방이 자꾸만 의심을 하니 답답해 미칠 노릇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상대방을 의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이며, 두 번째는 상대방이 ‘다른 이성’을 사귈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다.



● … 연애의 달달함을 금세 망치는 최악의 자세와 태도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것이다. 물론 사랑하는 사이라면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이 기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 중에서도 최악의 것은 바로 금전적인 기대이다.



상대방이 조금 더 돈이 많아졌으며, 그래서 나도 그 돈의 풍요로움을 조금이나마 더 느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면 이는 곧 연애의 달달함이 깨지는 지름길이 된다. 그것은 곧 그때부터 상대방에 대해서 ‘계산’을 하게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계산이라는 것은 일단 한번 하기 시작하면 점점 더 치밀해지고 정확해지며 또한 그 결과에 따라 상실감을 가져오게 된다.



● … 처음 연애를 시작하면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많아진다. 그리고 그 관심 사항을 조금씩 충족해 나가면서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이것은 연애를 발전시켜 나가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애초에 사랑하지 않으면 상대방에 대해 알고 싶지도 않기에, 이 ‘관심’이라는 것은 연애에 핵심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이러한 관심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아는 것이 많아지면 낯설음과 설레임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평이한 관계가 되어 간다. 하지만 이러한 평이한 관계를 참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왜 나한테 관심이 없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불만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자신에게 관심을 쏟지 않는 상대방에 대해서 불만이 생기게 되고 혹은 “다른 이성이 생겼나?”라는 의혹어린 생각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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