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공정을 외치지만 아무도 공정을 따져 묻지 않는 사회!
저자소개
철학을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위해 철학하는 철학자. 위대한 사상가들의 철학과 마주하며 이성과 권력의 문제를 탐구했다. 동시에 학생들에게 정치철학을 강의하며 어떻게 정의에 관한 본질적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지 가르쳤다. 지난 30여 년간의 연구와 강의는 그에게 철학이 현실을 넘어선 답을 구하는 대신, 현실과 대화하고 대결하며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었다. 그래서 강단 생활을 마무리하는 지금, 그는 여전히 정치철학자로서 사회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우리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와 동 대학 총장, 포스텍 교수, 한국니체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의심의 철학》,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니체의 인생 강의》,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지상으로 내려온 철학》, 《탈이데올로기 시대의 정치철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과 《전체주의의 기원》(공역) 등이 있다.
머리말
서설 공정은 허구이다
첫 번째 질문 합법적인 것은 반드시 정당한가?
두 번째 질문 능력은 불평등을 정당화하는가?
세 번째 질문 뛰어난 사람은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가?
네 번째 질문 내 것은 정말 나의 것인가?
다섯 번째 질문 부는 집중되어야 생산적인가?
여섯 번째 질문 경쟁은 효과적인 분배 방식인가?
일곱 번째 질문 연대는 언제 연고주의로 변질하는가?
여덟 번째 질문 정의는 이념 갈등에 중립적인가?
아홉 번째 질문 신뢰는 더는 사회적 덕성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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