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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죽음이 만나자고 했다 - 죽기로 결심한 의사가 간절히 살리고 싶었던 순간들

정상훈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
  • 등록일2021-11-29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38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왜 이토록 당신을 살리고 싶은가?”★이국종, 홍세화, 남궁인 강력 추천★죽기로 결심한 의사가 세상의 밑바닥 아픔들을 만나‘나는 왜 이토록 당신을 살리고 싶은가’“우리는 운명보다 강해져야 한다”아픔이 공기처럼 공존하는 의료 사각지대에 대한 깊은 통찰,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의료관리학교실 전공의로 재직했다. 돈 잘 버는 의사보다 세상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자 의료인 단체 ‘행동하는의사회’를 창립해 남다른 의사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찾아왔다. ‘우울증’이라는 병이었다. 그는 운명 앞에 좌절했고 세상을 피해 자기 안으로 깊이 침잠했다. 2년에 걸쳐 우울증에서 회복한 후, 삶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 해외구호활동가가 되어 지구 반대편 가난한 나라들로 향했다. 서아시아 빈곤국인 아르메니아에서 에이즈보다 무섭다는 ‘다재내성 결핵’ 환자들을 치료했고, 내전이 한창이던 레바논에서 시리아 난민을 위한 진료소에서 근무했다. 그리고 더 멀리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죽음의 병’이라 불리며 치사율이 50~90%까지 치솟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자 또다시 죽음이 만연한 그곳으로 가 긴급구호활동을 펼쳤다. 이 일로 ‘한국인 최초의 에볼라 의사’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그는 자주 부끄럽다고 말한다. 자신은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700번째 의료인일 뿐이라고, 살린 사람보다 살리지 못한 환자가 더 많다고. 이 긴 여정을 마치고 세계의 가장 밑바닥 삶과 죽음을 껴안은 그가 집으로 돌아와 삶의 이유와 존재의 의미를 문자 안에 담았다. 지금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방방곡곡 의료 현장에서 ‘동네 의사’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네의사의 기본소득』(2020)이 있다.

목차

추천의 말 ― 아픔이 손잡는 세계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 세상을 일찍 알게 된 아이에게



Chapter 1.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이 만나고 싶어졌다

오직 시간만이 알려주는 것

무엇이 존엄을 지키는 길인가

아픔과 함께할 준비

살고 싶다는 욕망은 어디까지 허락되는가

혼자 남겨지다

때로는 목숨이 가난보다 가볍다

기젤라 이야기

차별은 인간을 병들게 한다

성당 가는 길

협력이 공포를 이긴다

다만 그가 누워서 잠들 수 있기를

눈물을 이해하는 데 걸린 시간



Chapter 2. 갈라진 세계, 침묵의 벽 앞에서

죽음을 건조하게 기록하는 도시

갈라진 세계

나는 과연 살리고 있는가

총을 든 ‘보통 사람’들

모래 해변

선행에도 반성이 필요하다

침묵하는 밤

무엇이 우리를 만드는가

왜 희망은 절망과 함께 오는가



Chapter 3. 그래도 당신이 살아야 하는 이유

“Evola is real”

아픔 속으로 나는 사라졌다

하나의 생명, 두 가지 선택

우리에겐 얼마나 더 많은 기적이 필요할까

‘엉클’을 찾는 아이

아프리카의 크리스마스

우리는 운명보다 강해져야 한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선 사람

에필로그 ― 살아 있는 모든 것들아, 부디…

작가의 말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