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MBC’의 전직 기자 김세화 작가
비교당하는 쌍둥이
나와 모든 게 똑같이 생겼는데 어쩌면 그렇게 다를까?
10년 후
어제부터 나를 혼란스럽게 한 의문이기도 하다. 지금 그 의문은 하나의 명제로 명료하게 정리됐다.
이학진 씨는 거구였기 때문에 사장은 상대적으로 왜소하게 보였다. 사진 하단에는 ‘실종 어린이 가족에 2천만 원 기부’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다. 당시 기부 내용을 기사로 작성한 기자가 바로 나였다. 5년 전이었다. _본문 중에서
고도로 예민해진 나의 감각이 내 뒤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을 포착했다. 발을 딛는 소리였다. 그다음에는 숨소리가 목덜미까지 다가왔다. _본문 중에서
평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기자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박수정 기자가 그처럼 강하게 감정적으로 항의하는 모습 또한 그날 처음 보았다. _본문 중에서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30년 동안 현장에서 방송 기자로 활동해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취재 보도하였고 경제와 역사 분야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을 제작 방송하였다. TV토론 프로그램 <시사톡톡TalkTalk>의 연출과 사회를 맡아 4년 동안 제작 방송하였으며 보도국장을 끝으로 기자 생활을 은퇴하였다.
인문학과 고전에 관심이 많고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의 <고전읽기모임>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
‘계간 미스터리’ 2019년 가을호에 수록된 중편추리소설 「붉은 벽」으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였다. 중편 「어둠의 시간」이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후보로 선정되었고, 단편추리소설 「엄마와 딸」이 2021년 ‘계간 미스터리’ 봄호에 수록되었다.
현재는 김환 기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 추리소설을 집필 중이다.
프롤로그 _ 9
Ⅰ. 자료 그림 _ 15
Ⅱ. 중계차 _ 59
Ⅲ. 사운드바이트 _ 105
Ⅳ. 스트레이트 _ 167
Ⅴ. 큐시트 _ 207
Ⅵ. 스탠드업 _ 263
에필로그 _ 297
추천사 _ 306
작가의 말 -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