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다른 여자들은 어떻게 사는데
2018년 여름에 만난 믹스견 비스킷과 함께 살며 영어를 가르치고 글을 쓴다.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에 집중한 바이링구얼리즘에 기반하여 ‘스피크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언어의 위계를 다룬 에세이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2019)을 썼다. 언어와 인간과의 관계에 관심이 많은 만큼이나 혼자인 여자의 생애를 개선하는 데 진심이다. 개와 술 없이는 살 수 없다.
들어가며
1부 혼자되기
혈육
조건 없는 사랑
딸의 등짝
고추에 바치는 공물
서른다섯 살 홈리스
혼자 영어 가르쳐요
이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야만 한다
난 선생인데
돈을 먼저 내세요
저절로 되는 건 없다
밖에서 돈 쓰지 마라
상처
무너짐
회복
우리가 하는 종류의 투항
파괴 없이 존재하는 방법
딸이라는 불완전한 인간
용서하지 않을 권리
닫히지 않는 문
용서하지 않는 일
혼자되기
2부 같이 살기
죽어가는 여자들과 로맨스
끈 떨어진 여자와 끈 떨어진 강아지
개모임
네 여자
대체 다른 여자들은 어떻게 사는데
남자의 운명에서 탈출하기
로맨스는 진화했을까
‘유니콘남’의 조건
로맨스를 손절한다
혼자인 여자
혼자의 MBTI
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관계에 대하여
골목 끝에 혼자 사는 미친 여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가족을 맞는 일
보내는 일
일주일짜리 향수병
확장하는 소우주
생존자를 세던 밤들
유난스러운 여자의 생존
죽을 생각으로 살기를 그만두다
비명으로 시작되는
거리 유지는 중요하다
딸들끼리 인간이 되어보자
나는 거대한 건축물을 바라보고 있다
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