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앞으로도
당신의 매일매일이,
마카롱과 앤 카슨
따듯한 단팥빵을 나눠 먹는 순간조차도
작고, 어여쁘며, 서툴러 경이로운 당신에게
2011년 경향신문 신춘 문예로 등단했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여름의 빌라』, 중편 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짧은 소설집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산문집 『다정한 매일매일』을 출간했으며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문맹』,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여름비』와 몇 권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작가의 말
당신에게 권하고픈 온도
사랑해서 하는 일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삶을 살아내게 하는 것들 19
생일 케이크│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진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24
컵케이크│존 치버, 『기괴한 라디오』
충만한 삶, 아름다운 울림 29
캉파뉴│마틴 슐레스케, 『가문비나무의 노래』
정성으로 가꾸는 매일 34
판 콘 토마테│데이비드 디어도르프, 캐서린 와즈워스, 『내 식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휴가의 끝 39
트로페지엔│베른하르트 슐링크, 『여름 거짓말』
어른이 된다는 것 44
파스트라미 샌드위치│필립 로스, 『울분』
사악한 표정의 잭 오 랜턴과 밤의 시간 50
펌킨파이│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꿈을 빌려드립니다』
이 세상에 아주 많은 마음, 마음들 55
브라우니즈 쿠키│김희경,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마음의 집』
나만의 식빵 59
하나씩 구워낸 문장들
소설 쓰는 마음 1 67
상처는 스스로 빛을 낸다 73
마카롱│앤 카슨, 『남편의 아름다움』
담담하고 부드러운 삶의 조각들 78
팬케이크│켄트 하루프, 『축복』
불확실한 세계를 읽어내는 일 81
초콜릿│훌리오 꼬르따사르, 『드러누운 밤』
흔한 빵을 나눠 먹고 싶은 사람 86
멜론빵│기시 마사히코,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밤이 깊어도 걸어갈 수 있다면 90
슈크림빵│캐서린 맨스필드, 『가든파티』
모국어 바깥으로 떠날 때 95
바움쿠헨│다와다 요코, 『여행하는 말들』
삶이 불가해한 것인 한, 소설 쓰기란 98
티라미수│제임스 설터, 『소설을 쓰고 싶다면』
소설 쓰는 마음 2 102
온기가 남은 오븐 곁에 둘러앉아
나의 개 109
가족, 가깝고도 먼 112
사과머핀│줌파 라히리, 『그저 좋은 사람』
‘나’, 그 알 수 없음에 대해서 116
침니 케이크│아고타 크리스토프,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서툴러 경이로운 당신 120
호빵│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내 이름은 루시 바턴』
상처를 응시하는 섬세한 눈길 123
바나나 케이크│윌리엄 트레버, 『비 온 뒤』
언제고 다시 이 순간으로 128
델리만쥬│파트릭 모디아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정직하고 순수한 기쁨 131
오페라│프랑수아 누델만, 『건반 위의 철학자』
이해와 노력으로 자라는 마음 135
도넛│도리스 레싱, 『런던 스케치』
달콤한, 그 밤의 기억 139
빈집처럼 쓸쓸하지만 마시멜로처럼 달콤한
다정히 건네는 말 145
자신의 과오를 대하는 자세 149
자허토르테│토마스 베른하르트, 『모자』
사랑의 자리 153
생크림 토스트│앙드레 지드, 『좁은 문』
버리지 못하고 모아둔 그리움 158
롤케이크│켄 리우, 『종이 동물원』
보온병 가득 담아 온 홍차와 함께 163
구겔호프│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무엇을 떠올릴까 168
아마레티│시바타 쇼, 『그래도 우리의 나날』
오늘도 사랑하고 사랑해야 173
웨딩 케이크│니콜 크라우스, 『사랑의 역사』
우리의 고독은 부드럽다 178
콜롬바│줌파 라히리, 『내가 있는 곳』
떠나보내는 여름 181
갓 구운 호밀빵 샌드위치를 들고 숲으로
사랑의 편 191
나무와 나무 사이를 오래 걷고 싶을 때 195
호밀빵 샌드위치│페터 볼레벤, 『나무수업』
세상에 기적이 존재한다면 199
슈톨렌│로맹 가리,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같고도 다른 두 경계인의 편지 203
호두과자│서경식?타와다 요오꼬, 『경계에서 춤추다』
통밀빵을 굽는 온순한 즐거움 206
통밀빵│이한승, 『솔직한 식품』
‘나’의 두려움에서 ‘우리’의 연대까지 213
스페인식 샌드위치│호세 캄파나리, 에블린 다비디, 『난민이 뭐예요?』
하지만 괜찮다, 그렇더라도 219
옥수수빵│존 윌리엄스, 『스토너』
친애하는 인생에게 223
단팥빵│앨리스 먼로, 『디어 라이프』
찻집 상상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