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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의 발자취를 찾아서 -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0세기까지 화학의 역사

오진곤 지음 | 전파과학사
  • 등록일2020-04-16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화학자들의 생애와 연구활동의 이모저모!
현직 교수가 들려주는 교양과학 이야기


역사를 단순히 ‘과거’로 정의한다면 화학에도 역사가 있다. 또 역사를 단순히 과거로 보지 않고 ‘과거의 연구’로 정의한다면, 화학의 역사도 학문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화학의 역사에 관한 연구는 근대의 문헌 연구로부터 시작되었고, 지금은 체계화된 화학의 한 분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국내 대학의 화학과에서는 ‘화학사’가 대개 전공 선택 과목으로 설강되어 있다. 이 책은 지난 10여 학기에 걸쳐 화학사 강의를 할 때 준비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 고등학교 화학교사들을 위해 쓰였다.

이 책의 특징은 첫째, 화학자가 활동한 그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과학의 제도적 측면을 살피면서, 화학자들이 연구목표를 달성시키는 데 필요했던 연구방법, 즉 관찰, 자료수집, 정리, 실험, 추리의 방법 등을 가능한 한 많이 기술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둘째, 화학자의 인간상을 가능한 한 많이 접해 보았다. 그들은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면서, 때로는 정치를 비롯한 모든 압력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굽히지 않고 연구목표를 위해서 저항했고, 또한 연구를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포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국가는 물론 전 세계의 번영과 인류복지의 향상을 위해서 그들은 기여하였다. 그러면서도 명예나 부를 결코 꿈꾸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 그들은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기도 했다. 요즘은 고등학교에서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에 과학 과목들은 시간의 요소나 발전의 과정이 전혀 취급되지 않은 채, 평면적인 법칙이나 사실의 집합으로 취급되고, 또한 기계적으로 가르쳐지고 있다. 인간으로서의 화학자의 생활상을 ‘전혀 접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지금의 이러한 교육상황에서 다소나마 벗어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저자소개

전주사범학교. 전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및 동대학원 화학과 · 사학과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졸업(문학박사)
미국 미주리대학(1985), 일본 쓰쿠바대학(1988) 방문연구
일본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외국인 교수(1991)
한국과학사학회장(1993~95) 역임
현재: 전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교수, 과학학과장
전공: 서양과학사
저서: 『자연과학사개론』(1961), 『과학사상사』(1964), 『과학사』(1972), 『에너지와 사회』(1979), 『서양과학사』(1978), 『물질과 생명』(공저, 1992), 『과학과 사회』(1993: 제 12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저술부문 수상, 한겨레신문사 선정 1993년도 10대도서), 『화학의 역사』(1993: 제 26회 문화체육부 추천도서), 『과학사총설』(1996: 제 2회 한국과학문화재단 추천도서, 96 한국출판금고 우수학술도서), 『과학사회학 입문』(1997: 97한국과학문화재단 우수과학도서)
역서: 『연금술』(1976), 『물이란 무엇인가』(1978), 『과학사의 새로운 관점』(1979), 『과학기술과 연구 시스템』(1984: 제 17회 문화공보부 추천도서), 『쉬운 역학교실』(1985), 『과학사회학』(1986), 『과학자와 기독교』(1988), 『과학과 사회를 잇는 교육』(공역, 1994: 제 27회 문화체육부 추천도서)
논문: 『18세기 영국 버밍엄의 Lunar Society의 형성』외 다수

목차

책을 내면서

Ⅰ부 과학과 신화

1. 불의 사용과 화학

불과 화학기술적 지식
고대의 일곱 가지 금속
최초의 합금―청동
물감
염색
소금과 방부기술
부엌과 음식물의 조리―실험실의 기원
향장료
도자기와 유리
세제와 의약
고대 화학적 기술의 우수성
실제와 이론의 기원

2. 물질 근원의 탐구
이오니아학파의 물질관
피타고라스학파
고대 원자론
고대 4원소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3. 고대 화학적 기술의 싹틈
무제이온―국립 학술원
고대 연금술
고대 연금술사―조시모스
케미스트리

Ⅱ부 과학과 종교

4. 뿌리 내린 연금술

아랍의 연금술사들
중세 서양의 연금술
중세 동양의 연금술
동서양 연금술의 차이
연금술의 부산물―화학에의 길
‘그리스의 불’
증류기의 개량과 알코올
화약―사회에 충격

Ⅲ부 근대의 과학혁명

5. 근대화학의 징검다리

파라셀수스와 의화학
의화학파의 후예들
의화학 시대의 야금기술
화학기술의 진보
약제사들
화학적 방법의 싹틈―정량적 실험의 실시

6. 보일과 근대화학
원자론의 전통
근대화학의 선구자―보일
‘보이지 않는 대학’

7. 17세기 과학연구소

Ⅳ부 과학과 산업

8. 기체화학의 형성과 플로지스톤설의 몰락

연소의 본질과 ‘불’ 원소
플로지스톤설―화학발전의 걸림돌
기체화학의 형성―화학혁명의 전야

9. 라부아지에와 화학혁명
징세청부인―비극의 씨앗
플로지스톤설의 부정과 산화설의 등장
새로운 원소표
질량불변의 법칙
『화학원론』―화학혁명의 길잡이
“과학자는 필요 없다”

10. 근대 물질이론의 형성
정량적 화학의 수립
경험적인 화학법칙
원자론과 분자론
원자량과 원소기호―화학의 조직화
화학친화력과 이원론
화학의 자립

11. 무기화학의 체계화
새로운 원소의 발견
멘델레예프와 주기율표
비활성 기체
희토류―할로겐 원소

12. 무기화학 공업의 발전
산 공업
알칼리 공업
표백분
비료―공중질소 고정법

13. 유기화학의 확립
유기화학의 탄생
리비히와 이성체
유기정량분석법의 수립―리비히, 뒤마
기의 개념
치환과 핵의 이론―뒤마, 로랑
게르하르트와 형의 이론
형의 이론에서 구조 이론으로
구조 이론―쿠퍼, 케쿨레
파스퇴르―광활성 이성체
파스퇴르 연구소의 설립
입체화학의 건설
리비히와 기센 대학―화학교육의 개혁
연구에 있어서 개인에서 집단으로
화학전문지의 발간

14. 유기합성 화학의 발전
합성화학의 실마리
합성염료
폭약

15. 물리화학의 탄생
물리화학의 싹틈
반응속도와 평형
촉매
용액론
전리설
콜로이드 화학
기체의 액화

16. 19세기 과학연구소

Ⅴ부 과학과 정치

17. 고분자 화학

고분자 화학의 토대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성섬유
석유화학 공업

18. 방사선 화학과 전자이론
방사성 원소와 퀴리 부인
원소변환과 동위원소
원자량 측정과 주기율표의 완성
원자핵분열과 인공원소
전자이론과 화학결합

19. 생물학과 화학의 결합
동물과 식물의 화학적 연구
비타민과 호르몬
발효와 효소
로빈슨과 우드워드―화학연구의 표본
단백질과 핵산
분석기술의 발전

20. 화학요법과 항생제
합성의약―술파제
항생제―페니실린, 마이신
농약

참고문헌
부록―노벨 화학상을 받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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