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현대인은 왜 고질적 불안감에 시달리는가?<BR>;불안한 개인은 어떻게 급진적 광신주의로 빠져드는가?<BR>;독일의 사회심리학자, 에른스트 디터 란터만의 대표작</b>;<BR>;《불안사회》는 현대 독일의 지성 에른스트 디터 란터만의 대표작으로, 불안한 현대사회의 급진적, 광신적 경향을 분석하고 그 심리적 공통점을 탐구한 책이다. 우리는 사회문화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그 변화를 추동하며 급진적 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대사회의 특징은 급격한 변화, 확실성의 소멸, 예측 불가능성이다. 저자 란터만은 현대사회의 불확실성이 현대인의 고질적 불안을 야기하고, 불안한 심리 상태가 급진화된 양태로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BR>;오늘날 현대인 대부분은 사회가 통제 불가능하고 불확실하며 과거보다 위험하고 혼란스럽다고 생각한다. 개인화는 공동체, 전통과의 단절로 이어지고, 경제 인프라의 변화에 따라 경제적, 직업적 불안 요소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개인은 자신만의 지향점을 찾아 협소한 이념과 왜곡된 정체성을 요구하는 급진주의와 광신주의로 기울고 있다. 란터만에 따르면 외국인 혐오, 피트니스 중독, 급진적인 비건 채식주의, 출입제한 공동체 등이 우리 사회의 급진주의와 광신주의의 구체적 현상이다. 전 세계 시민이 고민해야 할 이슈인 난민 문제는 유럽 사회가 직면한 현실이다. 유럽 사회에 만연한 이방인을 향한 증오는 급진적 광신주의의 한 형태이자 실추한 자기가치감을 반영한 현상이라고 란테만은 주장한다.<BR>;<BR>;<b>;외국인 혐오, 운동 중독, 극단적 비건, 자발적 고립…<BR>;유행처럼 번지는 문화 현상의 의미는 무엇인가? </b>;<BR>;우리는 불안과 불확실성을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통제 불가능한 현재의 불확실성은 미래의 희망을 앗아가며 현대인을 절망으로 이끈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불안감을 점점 강하게 느끼고, 다수의 현대인이 국가와 공동체를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불안한 개인은 사회가 제공하지 않는 안전지대를 찾아 헤맨다.<BR>;개인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연구하는 심리학적 분석의 본질적 목표는 매우 다르게 보이는 여러 현상을 설명할 기본적 심리 구조와 과정을 찾는 것이다. 란터만은 여러 형태의 급진적 현상 이면에 있는 개인적, 사회적 배경을 바라본다. 그는 증가하는 인류의 급진화 경향을 사회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불안 탓이라고 이해한다면, 인간의 본질적 욕구를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한한 인간의 본질적 욕구 중 하나는 안전 추구다. 급진적 현상의 공통분모는 일상적 불확실성을 타계할 안전지대를 찾는 개인의 지향에 있다. 몸은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다. 피트니스 중독, 채식주의는 몸의 통제를 통해 통제 가능한 것을 갈망하는 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는 요소로 자리했다는 것이 란터만의 입장이다. <BR>;<BR>;<b>;불안한 현대사회, 새로운 안전지대를 찾는<BR>;초조한 개인에 관한 독창적 성찰</b>;<BR>;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 ‘안전함에 대한 욕구’에서는 현대인의 불안한 삶의 조건을 상술하고, 일상적으로 만연한 불확실성의 사례를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추락한 자존감, 자립감, 자기가치감의 위기를 환기한다. 2부 ‘자기가치감과 불확실성 극복 전략’에서는 난민 문제로 불거진 이방인 혐오 현상과 자발적 고립을 추구하는 개인,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는 폐쇄적 주택단지가 유행처럼 퍼지는 현상을 고찰한다. 또한 통제 가능한 몸에 집중하여 피트니스에 중독된 사람들과 극단적 배타성을 추구하며 스스로 도덕적 안정감을 찾는 비건의 사례를 분석한다. 3부 ‘개방과 폐쇄’ 사이에서는 광신적 사회의 뚜렷한 징후를 알아보고, 불안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타개할 시민 사회의 가치를 역설한다. <BR>;이 책의 가치는 현대사회의 극단적인 이념적 경도 사태를 사회심리학자의 눈으로 상세히 분석하고, 사회의 불안을 개인의 자유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긍정적인 계기로 삼아 성숙한 시민 사회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하는 데 있다. 또한 광신주의와 급진주의가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공허한 거대 담론이 아닌 사회와 개인 사이의 복잡한 심리적 연관성을 대중 일반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와 친근한 사례에 집중하여 다루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현대 독일의 지성이자 독보적 사회학자. 1945년 오버하우젠에서 태어났다. 독일 본 대학교에서 사회학, 심리학, 철학을 공부했다. 라이프치히 대학교, 만하임 대학교, 베른 대학교, 포츠담 대학교의 초빙교수로 재임했고, 독일 카젤 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여 년간 불확실성 극복 전략에 천착하며 인간과 주변 환경, 생각과 느낌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하인츠 부데(Heinz Bude)와 더불어 사회적 소외의 배경과 문제를 연구하는 뛰어난 사회학자로 손꼽힌다. 지은 책으로는 《연대와 거주에 관한 현장 연구Solidarit?aat und Wohnen: Eine Feldstudie》《회화의 변화와 상상력: 예술 심리학Bildwechsel und Einbildung: Eine Psychologie der Kunst》《상호작용: 사람, 상황, 행동 Interaktionen: Person, Situation und Handlung》 등이 있다.
1부 안전함에 대한 욕구
\r\n1장 불안한 환경_ 극단적 대안
\r\n2장 확실함의 결핍_ 일상적 불확실성
\r\n3장 자기가치감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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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2부 자기가치감과 불확실성 극복 전략
\r\n4장 이방인을 향한 증오
\r\n5장 사회적 자기 유폐
\r\n6장 외부인 출입제한 공동체
\r\n7장 최적화된 몸
\r\n8장 의미 있는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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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3부 개방과 폐쇄 사이
\r\n9장 광신적 사회의 징후
\r\n10장 불확실성의 생산적 유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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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참고문헌
\r\n감사의 말